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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뺑소니 사망사고, 술 취해 훔친 차 몰고 가다 '꽝∼'

송고시간2016-06-17 10:31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블랙박스에 얼굴 찍혀 덜미

(고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16일 강원 고성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70대 노인을 숨지게 한 뺑소니 사고는 술에 취해 훔친 차를 몰던 40대 남성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절도 등 전과가 20범 이상인 이 남성은 훔친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는 과정에서 얼굴이 찍히는 바람에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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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 혐의로 김모(42)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 7분께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8번 군도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50cc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K(73)씨가 숨졌다.

사고 직후 김 씨는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고 차량은 도난 신고된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주변 수색에서 블랙박스와 메모리카드가 분리된 것을 찾아내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가 메모리카드를 블랙박스에서 빼내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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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얼굴을 토대로 탐문 수사한 경찰은 사고 발생 12시간여만인 16일 오후 6시 30분께 김 씨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 40분께 속초시 중앙로의 한 약국 앞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훔쳐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훔치기 전 김 씨는 속초지역 여러 곳을 돌며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위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김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당시 굉음 소리가 나긴 했지만 사고가 난 줄은 미처 몰랐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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