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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중진 커크 상원의원 "대통령으로 퍼트레이어스 뽑겠다"

송고시간2016-06-17 10:29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 중진 마크 커크 연방상원의원(56·일리노이)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 대신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63·공화)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대통령으로 뽑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커크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시카고 WLS라디오 '빅 존 하우웰 쇼'(Big John Howell Show)에 출연해 "트럼프는 너무 편협하고 인종차별적이어서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美공화중진 커크 상원의원 "대통령으로 퍼트레이어스 뽑겠다" - 2

독자적 중도노선을 지향해온 커크 의원은 "트럼프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직에 더 적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트럼프가 미국이 당면한 위협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군 통수권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의 극우적 성향을 지적한 뒤 최근 지지를 공식 철회한 사실을 상기했다.

커크 의원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가 후보로 추대되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달 초 트럼프가 멕시코계 연방 판사에게 인종차별적 비난을 가한 것을 계기로 지지를 철회했다.

커크 의원은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을 '대통령감'으로 언급하며 11월 대선에서 기명투표(write-in) 방식으로 그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가 투표용지에 공식적으로 인쇄돼있지 않은 지지 후보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기명투표를 대선에서 허용하고 있다.

커크 의원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대통령이 될 의사를 표명하면, 민주 공화 양당 유권자 모두에게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진두지휘하며 '영웅'으로 추앙받았고,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나 CIA 국장에 취임한 지 1년여 만인 2012년 11월, 전기작가와의 성 추문에 휩싸여 전격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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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커크 의원은 연방하원의원 5선을 연임하고 2010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자리를 공화당에 안겼으나, 건강문제로 재선 승리가 불투명하다. 그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라크전 상이군인인 태미 덕워스(민주) 연방하원의원과 맞붙는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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