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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당 스타 여성정치인 렌호, 도쿄 지사 '대망론'

송고시간2016-06-17 00:02

탤런트 출신의 발군 인지도에 각료 경험까지 갖춰

'참의원 선거냐 지사 선거냐' 선택 주목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제1야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 렌호(蓮舫·48) 대표 대행(참의원 의원)이 일본 수도 도쿄의 차기 수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공사 혼동 등 문제로 21일부로 사임이 결정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都) 지사의 후임자 후보 인선에 일본 각 정당이 착수한 가운데, 여야를 통틀어 렌호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렌호 의원 본인도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쿄 도지사 후보로서) 기대를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밝힌 뒤 "동료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참의원 재선 의원인 렌호는 아버지가 대만 출신인 범 중국계 혈통인데다 탤런트와 캐스터 등 방송인 경력을 보유했기에 2004년 참의원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할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현 민진당) 정권 시절인 2010년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입각, 각료 경험까지 갖춘 그는 같은 해 참의원 선거때 도쿄도에서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를 하며 득표력을 검증받았다.

렌호는 '이미지' 뿐 아니라 실력면에서도 일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에서 경제 문제와 관련한 날카로운 질의로 아베 정권 각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왔다.

렌호가 몸담고 있는 민진당의 지지율은 10% 안팎에 머물고 있지만 차기 도쿄 도지사 선거는 아베 정권이 지지했던 마스조에 지사가 정치자금 문제로 불명예 퇴진한 뒤 치러진다는 점에서 야당으로선 해볼만 한 선거로 평가된다. 그런 터에 렌호의 경쟁력이면 여권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민진당 측은 보고 있다.

결국 남은 것은 본인과 민진당 수뇌부의 결단뿐이라는게 중론이다. 렌호 본인으로서는 도쿄 도지사가 일본 수도의 수장인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의 책임자인 만큼 잘만 하면 일약 차기 총리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내달 10일 참의원 선거에 출마해 선거전을 선두에서 이끌어야 할 그를 도지사 선거에 투입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역으로 도쿄 지사 선거 3주 전에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이 '렌호 바람' 덕을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일본 언론은 도쿄 도지사 선거가 내달 31일 치러질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日야당 스타 여성정치인 렌호, 도쿄 지사 '대망론' - 2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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