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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 롯데케미칼 작년 판관비 비중 1%포인트 높였다(종합)

5년간 3% 미만 유지되던 판관비율 작년엔 4%로 '껑충'
롯데케미칼 "성과급·연구개발비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
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본사를 압수수색 하였다.
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본사를 압수수색 하였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롯데그룹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해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중을 전년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란 기업에서 판매와 관리, 유지에 드는 비용을 통칭하며 급여와 복리후생비, 교육·훈련비, 접대비, 광고·선전비, 연구비 등이 포함된다.

매출 8조원대 기업에서 판관비 비중을 1%포인트 높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2010~2014년 매출 대비 3% 미만이던 롯데케미칼의 판관비 비중은 지난해 매출 대비 4%로 껑충 뛰었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0~2015년 롯데케미칼의 매출과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매출은 8조4천719억원, 판관비는 3천395억원으로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014년에는 매출 11조1천942억원에 판관비 3천337억원이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조7천억원 넘게 줄었는데 판관비는 오히려 50억원 이상 늘렸다.

2010년에는 매출 7조1천891억원에 판관비 2천18억원으로 판관비 비중이 2.8%였고 2011년에는 2.4%, 2012년 2.6%, 2013년 2.5%였다.

2010~2014년 판관비 비율은 2.4~2.9%에서 움직였다. 5개년 평균은 2.6%였는데 2015년에는 확연히 높아졌다.

'檢수사' 롯데케미칼 작년 판관비 비중 1%포인트 높였다(종합) - 2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판관비 비중을 2.5% 수준에서 유지했다면 비용을 1천2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3%로 유지했다고 해도 850억원 정도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판관비는 기업에 대한 수사에서 리베이트 조성 등에 자주 쓰인 것으로 드러난 항목이라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과거 제약 관련 업체들이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판관비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면서 "판관비를 실제 지급하지 않으면서 장부상으로 지급한 것처럼 기재해 리베이트 목적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는 매출 대비 93% 수준을 기록하고 판관비율은 2.4~2.9% 사이에서 움직여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2015년에는 매출원가 비중이 80%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넘게 떨어진 반면 판관비는 전년보다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에 대해 "2015년 판관비(약 3천395억원)는 2014년 판관비(약 3천337억원) 대비 약 58억원이 증가했으나, 인건비 증가액(성과급 포함) 약 100억원과 연구개발비 증가액 13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롯데케미칼은 "판관비 비율이 높아 보이는 것은 유가하락에 따라 2015년 매출액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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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7 1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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