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광명∼서울 고속도로 착공 하세월…일정도 못잡아

송고시간2016-06-17 07:30

국토부-광명시, 지하·지상화 협의 중단 5개월째 해법 못찾아

(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광명역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김포공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20.2km의 광명∼서울 고속도로(아래 지도 빨간색 구간) 착공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광명시를 통과하는 6.6㎞ 중 약 2㎞ 구간에 대해 지상화를 요구하는 국토부와 지하화를 주장하는 광명시가 2년 가까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서울 강서구 역시 '방화로'를 우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호남 내륙에서 충청을 거쳐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연장 261km의 익산∼문산 고속도로의 일부로, 평택∼수원∼광명 구간은 이미 개통됐고, 서울∼문산 구간도 지난해 10월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이 구간 공사를 시행할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17일 "당초 수원∼광명, 광명∼서울, 서울∼문산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하기로 했으나, 광명∼서울 구간이 차질이 생기면서 평택에서 문산으로 이어질 고속도로가 최소 2년간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이라며 "고속도로를 타던 차들이 일반 국도로 내려오면 그 지역 교통체증이 불가피해 도로가 끊기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명∼서울 구간은 내년 착공해도 공기 5년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2년 개통이 가능하다.

광명 지역 지상·지하화 논란은 당초 지하화에 필요한 비용 약 75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던 LH가 중간에서 빠지면서 시작됐다.

2014년 9월 LH가 추진하는 광명시흥보금자리 주택 건설 사업을 포기하고, 지난해 4월30일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문제의 도로 구간 지하화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주체가 사라진 것이다.

이후 국토부는 지상화를 주장했고, 광명시는 지하화를 고집하면서 올해 초까지 협의를 계속했으나, 광명시가 올 1월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말 광명시 의회가 주도해 다시 회의를 열고 12일 2차 협의를 가지려 했으나, 광명시는 지상화를 전제로 한 협의는 계속할 수 없다고 통보해 또다시 협의가 중단됐다.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17일 "현재 개발 계획도 없는 농경지에 지하도로를 만든 예가 없고, 지하화할 경우 지하 진입로를 만들고,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해당 지역 마을이 제 모습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 구간도 방화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터널을 뚫어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것"이라며 "방화로를 우회하는 새 도로를 건설하라는 요구는 대안없는 반대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는 코오롱글로벌주식회사를 대표주간사로 2008년 8월 설립됐으며 SK건설과 현대건설 등 10여 개 건설사가 지분을 갖고 있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착공 하세월…일정도 못잡아 - 2

kjw@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