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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경기 초반 다득점…넥센에 역전패 설욕(종합)

두산, 또다시 역전승…KIA는 최하위 한화에 반 게임 차로 쫓겨'최정·이재원 10타점 합작' SK, 삼성 대파하고 단독 5위
나도 2점!
나도 2점!(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 초 롯데 김상호가 2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16.6.15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승욱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에 완승을 거두고 전날의 어이없는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속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넥센을 11-6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전날 넥센에 7회까지 1-6으로 앞서다가 8회 대거 8점을 빼앗겨 6-9로 패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노경은은 롯데 데뷔전에서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까지 떠안았다.

롯데는 이날 1회초 1사 2루에서 3타자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낸 뒤 4회초 타자일순하며 안타 5개와 사4구 3개를 묶어 대거 6득점 하며 역전패의 여지를 없앴다.

2연패를 끊은 롯데(28승 33패)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3위 넥센(31승 29패 1무)은 3연승이 중단됐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승(1패)째를 거두고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박진형은 5이닝을 힘겹게 버텨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25개)를 경신했다.

두산 베어스는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KIA는 홈런포 4방을 터트리고도 경기를 내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9위 KIA와 최하위 한화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박빙으로 흐르던 승부는 두산 타선이 1-2로 뒤지던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갈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에는 오재원, 허경민, 박세혁의 3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하며 KIA 선발 임준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홈런 3방을 내줬으나 모두 솔로포였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한 니퍼트는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과 장원준, 신재영(이상 8승·넥센 히어로즈)을 한꺼번에 따돌리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점이요!
2점이요!(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 초 롯데 김준태가 2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6.6.15
mtkht@yna.co.kr

SK 와이번스는 10타점을 합작한 최정과 이재원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3-3으로 대파했다.

SK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29승 3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LG 트윈스(27승 29패 1무)와 격차는 1게임으로 좁혀졌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공동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최정과 이재원의 맹타가 빛났다.

7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다. 최정은 홈런이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한 경기서 모두 달성)를 놓쳤다.

8번 타자 이재원도 홈런포 2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대승을 거들었다.

SK는 1회초 삼성 선발 장원삼을 두들겨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대거 8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장원삼은 1회에만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58개를 기록하며 최악의 피칭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한 이닝 투구 수 58개는 KBO 역대 2위 기록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 수는 1990년 4월 21일 삼성전에 나선 최창호(당시 태평양)와 2006년 두산전에 등판한 심수창(당시 LG)이 기록한 59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LG 트윈스(잠실), 한화 이글스-케이티 위즈(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 고척(롯데 11-6 넥센) = 롯데는 1회초 1사 2루에서 황재균, 짐 아두치, 최준석이 넥센 선발 투수 박주현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내 3-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3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롯데 선발 투수 박진형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윤석민은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4회초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의 좌익 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고 김상호와 김준태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쳐 9-0으로 멀리 달아났다.

무사안착!
무사안착!(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 초 3루 주자 롯데 김상호가 넥센 수비의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고 있다. 2016.6.15
mtkht@yna.co.kr

넥센은 5회말 김하성과 대니 돈의 적시타, 박진형의 폭투로 3점을 쫓아갔지만 롯데는 6회초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과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도망갔다.

넥센은 3-11로 뒤진 채 맞은 6회말 다시 찾아온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은 7회말 김지수의 적시타, 8회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와 유재신의 적시타를 엮어 3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버린 뒤였다.

넥센 선발 박주현(3승 3패)은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살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 광주(두산 7-4 KIA) = KIA는 2회말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초 2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호신이 시야에서 놓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말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으나 5회말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공수교대 후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6회말 이범호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말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KIA는 9회말 김주형의 솔로포가 터졌으나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대구(SK 13-3 삼성) = 삼성은 우익수 배영섭의 수비가 아쉬웠다.

SK는 1회초 헥터 고메즈의 볼넷, 김성현의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최승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뽑았다.

6번 박재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장원삼은 2사 만루에서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최정의 싹쓸이 우중간 3루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기록상으로는 안타가 됐지만, 우익수 배영섭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 이재원의 좌월 투런포로 6-0으로 앞서간 SK는 김민식, 고메즈, 김성현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삼성은 1회말 2점, 2회말 1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3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에게 2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이며 반전에 실패했다.

SK는 4회초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7회초 이재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5 22: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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