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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유력 정치인 8명 '증오연설·선동' 혐의로 유치장 신세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야권 주도의 거리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권 여당과 야당 의원 등 8명의 주요 정치권 인사가 유치장에 구금됐다.

케냐 고등법원은 14일(현지시간) 집권 여당(Jubilee) 소속 의회의원 3명과 야당연합(CORD) 의원 4명, 그리고 지방 상원의원 1명 등 8명의 정치인에 대해 반대파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연설과 선동을 한 혐의로 4일간 구금해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데일리 네이션 등 현지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구금된 모세스 쿠리아, 키마니 은군지리, 퍼디난드 와이티투 등 3명의 여당의원은 모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같은 부족 출신의 최측근 인사들이다.

이날 밤 함께 감방 신세를 진 야당 의원들은 티모시 보시레, 아이샤 주므와, 주넷 모하메드, 플로렌스 무투아 의회의원과 마차코스 카운티의 존슨 무타마 상원의원 등 5명이다.

이번 정치인들의 구금은 CORD를 중심으로 현(現) 선거관리위원회(IEBC)의 해체를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매주 격렬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수도 나이로비의 키베라 지역에서는 이날 구금된 야당 의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많은 주민이 한때 시위를 벌였다.

라일라 오딩가 CORD 대표는 선관위가 지난 2013년 자신이 출마한 대선에서 당시 경쟁자인 케냐타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선거를 조작했다며 아이작 하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케냐 고등법원의 다니엘 오겜보 판사는 이들 의원이 자신들의 영향력과 권력을 이용해 현재 받고 있는 혐의점에 대한 조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며 4일간의 유치장 구금을 명령했다.

Jubilee의 쿠리아 의원과 와이티투 의원은 특히 대중들 앞에서 오딩가 대표를 암살해야 할 인물이라고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은군지리 의원은 오딩가 대표의 고향인 서부 주민들을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증오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ORD 의원들은 지지자들에게 이들 여당 의원을 체포하지 않으면 경찰청을 습격하라고 선동하면서 지난 2007년 대선 후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이 우후루 대통령에게 있다며 폭력사태가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07년 말 대선 후 개표부정 시비로 키쿠유 부족과 루오 및 칼렌진 부족이 대립, 종족분쟁 양상의 유혈사태가 일어나 1천 100여 명이 숨지고 6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키쿠유 부족 출신의 케냐타 대통령은 칼렌진 출신의 윌리엄 루토 현 부통령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유혈공격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관측자들은 한때 정적이던 이들 두 인사가 손을 잡고 2013년 선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폭력사태의 재발을 방지했지만, 내년 8월 선거에서는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케냐 유력 정치인 8명 '증오연설·선동' 혐의로 유치장 신세 - 2

airtech-ken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5 22: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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