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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또다시 역전승…KIA 꺾고 3연승

니퍼트 시즌 9승 수확, 다승 부문 단독 선두'최정·이재원 10타점 합작' SK, 삼성 대파하고 단독 5위
역투하는 두산 선발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투하는 두산 선발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계속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KIA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KIA는 홈런포 4방을 터트리고도 경기를 내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9위 KIA와 최하위 한화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박빙으로 흐르던 승부는 두산 타선이 1-2로 뒤지던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갈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에는 오재원, 허경민, 박세혁의 3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하며 KIA 선발 임준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홈런 3방을 내줬으나 모두 솔로포였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과 장원준, 신재영(이상 8승·넥센 히어로즈)을 따돌리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0타점을 합작한 최정과 이재원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3-3으로 대파했다.

SK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29승 3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LG 트윈스(27승 29패 1무)와 격차는 1게임 차로 좁혀졌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최정과 이재원의 맹타가 빛났다.

7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다. 최정은 홈런이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한 경기서 모두 달성)를 놓쳤다.

8번 타자 이재원도 홈런포 2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대승을 거들었다.

SK는 1회초 삼성 선발 장원삼을 두들겨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대거 8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민병헌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민병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원삼은 1회에만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58개를 기록하며 최악의 피칭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한 이닝 투구 수 58개는 KBO 역대 2위 기록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 수는 1990년 4월 21일 삼성전에 나선 최창호(당시 태평양)와 2006년 두산전에 등판한 심수창(당시 LG)이 기록한 59개다.

◇ 광주(두산 7-4 KIA) = KIA는 2회말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초 2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호신이 타구를 시야에서 놓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말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으나 5회말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공수교대 후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6회말 이범호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말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KIA는 9회말 김주형의 솔로포가 터졌으나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대구(SK 13-3 삼성) = 삼성은 우익수 배영섭의 아쉬운 수비가 뼈아팠다.

SK는 1회초 헥터 고메즈의 볼넷, 김성현의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최승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뽑았다.

6번 박재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장원삼은 2사 만루에서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최정의 싹쓸이 우중간 3루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기록상으로는 안타가 됐지만, 우익수 배영섭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 이재원의 좌월 투런포로 6-0으로 앞서간 SK는 김민식, 고메즈, 김성현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삼성은 1회말 2점, 2회말 1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3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에게 2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이며 반전에 실패했다.

SK는 4회초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7회초 이재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5 22: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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