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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연극 '사이레니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연극 '사이레니아'는 무대가 곧 객석인 작품이다.

좁은 원형의 무대는 연극의 배경인 블랙록 등대 안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꾸며졌고, 이 무대 가장자리에는 객석이 놓여 있었다.

관객들이 자리에 앉자 '무대가 좁고 어두우니 폐소공포증 증세가 있는 관객은 참지 말고 손을 들어 알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극이 시작하면 관객이 있는 바로 그 자리에 배우가 들어와 연극을 시작한다.

관객이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거리에 배우가 있다.

배우와 너무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낯섦은 이내 극에 대한 몰입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등대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자연스럽게 배우의 감정을 따라간다.

등대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연극 '사이레니아' - 2

영국의 극작가 제스로 컴튼이 쓰고 연출한 연극 '사이레니아'는 1987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수요일, 영국 남서쪽 콘월 해역에 있는 블랙록 등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블랙록의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가 의문의 구조요청을 남긴 채 실종되기 전 21시간 동안 벌어진 미스터리한 일을 그렸다.

컴튼은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돼 큰 화제를 모은 '카포네 트릴로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카포네 트릴로지' 역시 '사이레니아'처럼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을 그대로 옮겨온 무대에서 100명의 관객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사이레니아'의 관객은 30명 안팎으로 전작보다 더욱 생생하면서도 폐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연극은 오는 8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 연습실 A에서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5천원. (문의 ☎ 02-541-2929)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6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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