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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살아야 한다"…조선 5사 사내협력사 뭉친다

18일 거제서 '사내협력사협의회' 출범하고 '대정부 건의안' 채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조선 사내협력사가 조선업 위기 극복과 생존을 위해 뭉친다.

조선 5사 사내협력업체는 18일 경남 거제 실내체육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해 협의회를 구성, 출범식을 연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그동안 일상적 교류는 했으나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단체를 발족하기는 처음이다.

협의회 대표는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김수복 회장이 맡는다.

사내협력사는 현대중공업이 259개로 가장 많고, 나머지 조선사 각각 50∼150개 등 모두 600여개다.

"우리도 살아야 한다"…조선 5사 사내협력사 뭉친다 - 2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출범식에서 대정부 요구안을 채택해 정부와 원청업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요구안은 최저임금 동결이나 인하, 세금 감면, 군 복무 혜택을 주는 공업계고등학생 특례제 부활 등 9가지다.

조선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장애인 의무고용 유보, 경영자금 지원, 세무조사 보류, 원하청 불공정 거래 중단,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등도 요구한다.

사내협력사의 한 대표는 16일 "조선 위기 속에서 사내협력사가 살아남기 위해 정부와 회사 측에 대한 요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하나 장애인 의무고용 유보 등 일부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냐는 지적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협력사 관계자는 "비판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로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내협력사는 지난 4월 경주 워크숍에서 대정부 요구안 초안을 마련했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6 10: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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