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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생 살인 사자를 잡아라"…18마리 포획·조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최근 인도에서 야생 사자의 습격에 주민들이 잇따라 희생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사자 포획 작전에 나섰다.

1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부 구자라트 주 기르 국립공원의 야생 사자 보호구역에서 사자 18마리를 최근 포획했다.

지난 3월 보호구역 인근 마을에서 62세 남성이 사자에 물려 숨지는 등 최근 3개월 간 주민 3명이 사자의 공격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인도 "야생 살인 사자를 잡아라"…18마리 포획·조사 - 2

기르 국립공원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야생 사자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면적이 1천412㎢로 상당한 규모이지만 1985년 239마리였던 사자 개체수가 지난해 523마리로 늘어나면서 보호구역 밖 민가에도 사자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졌다.

경찰은 포획한 사자의 족적과 사람을 마주했을 때 반응 등을 살펴 '살인 사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경찰은 살인 사자가 판별되면 동물원으로 보내 우리 속에서 지내게 하고 다른 사자들은 다시 국립공원으로 돌려 보내 야생 생활을 하게 할 방침이다.

야생동물보호법상 식인 사자로 밝혀지면 사살이 허용되지만, 힌두교 전통상 사자는 신령한 동물로 생각되기에 사살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현재 보호구역이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사자 개체가 270마리 정도라며 일부 사자를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야생 살인 사자를 잡아라"…18마리 포획·조사 - 3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5 15: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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