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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군·소기업·경찰 신뢰…의회·대기업·언론 불신

갤럽 "신문·TV 뉴스 신뢰도 20%…사상 최저"
금융위기 이래 주요기관·제도 전반 신뢰도 추락…신뢰회복이 주요 과제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인들이 신뢰하는 기관·제도 상위 세 자리는 군, 소기업, 경찰이 차지하고, 하위 세 자리는 의회, 대기업, 신문에 돌아갔다.

미국인, 군·소기업·경찰 신뢰…의회·대기업·언론 불신 - 2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실시한 미국의 주요 기관에 대한 연례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의회는 '매우 신뢰' 3%, '상당히 신뢰' 6%로 신뢰도 면에서 꼴찌였다. '어느 정도(some) 신뢰' 35%를 포함해도 44%에 지나지 않아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불신이 절반을 넘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사실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풍부한 국정 경험과 경쟁자인 공화당의 사실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장 언행'에도 불구하고 여론 조사상 트럼프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주지사, 상·하 의원 선거에서도 이러한 정치 신뢰의 위기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나머지 조사대상 14개 기관·제도는 '어느 정도 신뢰'까지 포함하면 신뢰도가 과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위 3위인 신문을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는 응답은 20%로, 갤럽 조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4위인 TV 뉴스도 21%에 불과해 새로이 바닥을 쳤다. 형사사법체제 역시 23%로 큰 불신의 대상이다.

신문과 TV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10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신문에 대한 신뢰는 지난 2000년 이래 저하 추세였지만 그래도 '매우 혹은 상당히' 신뢰가 '거의 혹은 전혀 믿지 않는다'는 불신보다 높았으나 2007년을 고비로 역전된 후 10년 내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조사에서 불신이 신뢰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은 매우 신뢰 41, 상당히 신뢰 32%로 신뢰도 73%로 최상위를 유지했다. 어느 정도 신뢰 19%까지 합하면 92%에 이른다. 신뢰도 56%로 3위인 경찰은 어느 정도 신뢰 24%를 합하면 80%를 기록했다.

갤럽은 미국의 14개 기관·제도(올해부터 소기업을 추가해 15개)의 신뢰도를 조사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 이들 기관의 '매우 혹은 상당히 신뢰한다'는 응답이 평균 38%~43%(단 1994년은 36%)를 유지하다가 주택거품이 터지면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32%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은행의 신뢰도는 2006년 49%에서 이번에 27%까지 떨어져 조사대상 기관·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추락을 나타냈다.

갤럽은 "개별 기관·제도마다 신뢰 하락 이유가 있겠지만, 일시에 이렇게 다수의 기관·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은 개별 기관을 넘어서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 원인을 찾아내 고침으로써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게 미국 지도자들이 당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갤럽은 지난 1~5일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18세 이상 1천27명을 대상으로 조사 해 13일(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했다.

y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4 17: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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