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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선 전기금이사 배임혐의 고발…"삼성합병 부적절 처신"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시민단체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노년유니온, 폐지수집노인복지시민연대 등 4개 단체 회원 26명은 14일 서울중앙지검에 홍 전본부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작년 국민연금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보여준 행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연금기금이 합병비율 산정 전에는 삼성물산 주식을 지속해서 매도했다가 이사회에서 불리한 합병비율이 산정된 이후에는 다시 삼성물산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병비율이 잘못 책정돼 국민연금기금은 743억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연금기금에 손실을 끼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연금이 외부 위원회에 합병안에 대한 찬반 이견을 묻지 않고 자체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기로 한 과정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국민연금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요 의결권 행사 결정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의견을 물을 수 있는데, 당시에는 이런 절차 없이 기금운용본부 내부 인사들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에서 합병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고발인들은 "국민연금이 외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합병과 관련 자문해 합병반대라는 의견을 받았음에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논의 절차를 생략한 채 합병에 찬성했다"며 "이로 인해 가입자들의 연금재산에 손실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합병 당시 제일모직 주식 679만7871주(5.04%), 삼성물산 주식 1천813만1071주(11.61%)를 보유해 양사 합병에 대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다.

이들 시민단체가 홍 전 본부장을 고발하고 나선 것은 법원이 최근 당시의 국민연금 판단에 대해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30일 당시 합병 거부 주주들에게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며 "합병비율 산정 전 국민연금의 매도 행위가 정당한 투자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4 16: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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