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열섬현상'으로 더위 먹는 전주시 대책 마련에 골머리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는 10여 년 전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기후가 좋기로 소문난 도시 중 하나였다.

여름은 다른 지역과 달리 '태풍'도 심하지 않고 겨울에도 폭설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어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10여년간 진행된 아파트의 무분별한 건립과 가구당 보유 차량의 급증으로 전주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곳으로 전락했다.

예전에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된 대구지역 보다도 전주의 여름 기온이 더 높은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제는 국내 대표적인 열섬현상(각종 인공 시설물의 증가와 아파트 건립, 자동차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의 지역으로 여름철이면 방송에서 연일 보도되기 일쑤다.

특히 중앙동, 풍남동, 교동, 고사동 등 전주의 도심의 안쪽은 공기순환 정체로 외곽 지역보다 3~4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인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주의 심각한 열섬현상의 주범으로 '전주천'과 '삼천'을 둘러싼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지목한다.

'열섬현상'으로 더위 먹는 전주시 대책 마련에 골머리 - 2

일자형 아파트들이 강가에 줄지어 늘어섬으로써 강가의 시원한 바람길을 막아 공기순환을 차단하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갈수록 늘어나는 차량에서 내뿜는 배기가스와 각종 건물의 냉방기 열도 열섬현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열섬현상이 수년간 지속하면서 여름 더위 퇴치사업이 전주시의 대표적인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도 불볕더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열섬현상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사업과 시민운동을 벌인다.

일단 녹지와 친수공간을 최대한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보조·보급 사업 확대하며 열섬 저감을 위한 홍보·교육사업을 전개한다.

도심에 열섬 측정망 20개소를 설치해 기온과 풍향, 풍속 등의 현상을 분석한 뒤 중장기적인 저감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도 특별대책에 포함됐다.

하지만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시 우종상 복지환경국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조성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자발적인 실내 온도유지, 쿨 맵시 운동 등에에 주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lc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4 15:14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