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항공권은 어쩌나"…세계대회 출전권 따낸 고교 댄스팀의 '고민'

학업·연습·아르바이트 병행…항공권 마련에 '안간힘'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항공권 비용 때문에 좌절할 순 없죠. 어떻게든 이 기회를 잡을 거예요."

지난달 21일 '월드 오브 댄스 2016' 한국 대표 선발전 청소년부에서 우승한 전북지역 고교 댄스팀 'Su Wa Li Zilla(소리질러)'는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항공권은 어쩌나"…세계대회 출전권 따낸 고교 댄스팀의 '고민' - 2

우승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한국대표로 선발돼 오는 7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댄스 파이널'에 참가하게 됐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왕복 항공권을 마련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150여개 청소년 팀과 겨뤄 우승한 것도 학생들에게 기적 같은 일이었지만,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린 셈이었다.

월드 오브 댄스는 중국, 일본,스페인, 런던 등 세계 27개국에서 10만여 명의 춤꾼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댄스 대회다.

선발전에 참여하기 위해 18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지난 3월부터 매일 7시간 동안 대회 참가곡을 연습했다.

전주, 정읍, 완주 등 여러 지역에서 학교에 다니던 이들은 오전 학교수업을 마치고 모여 오후 3시부터 맹연습에 들어갔다.

학생들이 선택한 리믹스곡은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장난감이 살아나서 춤추고 노래한다는 내용으로 팝핀과 비보이, 힙합 등의 장르가 혼합됐다.

전주시내 한 댄스학원은 이들의 열정을 높이 사 무료로 연습실을 내줬다.

팀의 리더인 성심여고 장한나(18·여)양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친구들과 다툼도 있었지만 즐겁게 연습했다"며 "어렵게 우승한 대회에서 얻은 기회인 만큼 세계로 나가서 기량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받은 상금 100만원으로는 18명의 미국 왕복 항공권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서 학생들은 급히 돈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자 대회 전까지 아르바이트하거나 크라우드펀딩(사회적 미디어 등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항공권을 마련할 생각이다.

학생들 안무를 지도하는 박용기(29)씨는 "아이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후원사를 찾고 있다"며 "아이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주변 어른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4 11:3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