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클린턴, 대선 본선용 TV광고…트럼프 '분열 발언' 재활용

경선 때 발언 이용해 트럼프를 폭력·분열적으로 묘사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월 대선 본선전을 겨냥한 첫 TV 광고를 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우리는 누구인가(Who We Are)'라는 제목의 이 TV 광고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유권자의 다양성을 참지 못하는, 폭력적이고 분열적인 후보로 묘사했다.

클린턴은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묻고 트럼프가 답하는 형식을 활용했다. 특히 트럼프의 답변으로는 공화당 경선에서 그가 쏟아낸 막말과 비하 발언만 골라서 썼다.

클린턴, 대선 본선용 TV광고…트럼프 '분열 발언' 재활용 - 2

먼저 클린턴이 '우리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하자, 트럼프는 "저놈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대답한다.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 도중 자신의 행렬을 가로막는 시위대를 향해 내뱉은 말이다.

이어 클린턴은 '우리는 서로 돕는가'라고 묻는데, 트럼프가 또 등장해 청중들에게 "허튼소리는 집어쳐"라고 목청을 높인다.

다음으로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가'라는 물음에는 트럼프의 지난해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 장면이 뒤따른다. 트럼프는 상체를 흔들면서 두 팔을 여러 차례 부자연스럽게 휘젓는 제스처를 한다.

이는 과거 그에 대한 기사를 썼던 뉴욕타임스 기자를 흉내 내며 조롱한 것인데, 해당 기자는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선천성 관절만곡증을 앓고 있다.

그런 트럼프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클린턴은 공장을 거닐며 근로자들과 만나고 어린 학생들과도 담소를 나누면서 되묻는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미국이 되길 원하는가. 위험할 정도로 분열된 모습인가, 아니면 강하고 단결된 모습인가".

그러고 나서 클린턴은 "나는 항상 우리가 다 함께(하기 때문에) 더 강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한다.

광고는 이처럼 클린턴이 오는 13일 클리블랜드 유세 때부터 강조할 슬로건 '다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를 앞세워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흔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한 자유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을 껴안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이제는 단순하면서도 공통된 목표 아래 뭉쳐야 한다"며 "상위계층만을 위한 경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강한 경제를 만들자"고 목청을 높였다.

해당 TV광고는 오는 16일 격전 주(州)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튜브와 미 언론 홈페이지 등에 광고물이 미리 게시되자 트럼프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해당 기자가 (나에 대한 그릇된) 기사를 고친 후 아첨하는 모습을 흉내 낸 것이다. 나는 절대로 장애인을 조롱하지 않았다"면서 "클린턴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Priorities USA Action)'이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들여 제작한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방송광고 측면에서 트럼프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2:06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