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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자파·전력손실 줄인 송변전설비 도입 확대

"인구밀집지역 선로 지중화 방안도 적극 검토"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전자파는 적게 나오지만, 효율은 높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같은 신기술이 송전 설비에 확대 적용된다.

지붕 위 태양광 등 소규모 전력 사업자 간의 시설 연계를 강화해 지역 경제의 전력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전력[015760]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제7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5~2029년 장기 송변전설비 확충 관련 세부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전기심의위원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지난해 6월 수립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세부 내용을 마련한 것이다.

한전은 밀양송전탑처럼 송변전설비 건설에 대해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센 점을 고려해 HVDC 등 첨단 설비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500㎸전압의 HVDC는 장거리 대용량 전력 수송에 유리한 설비다. 기존 송전탑보다 작은 규모로 철탑을 세울 수 있으며 전자파가 적게 나오고 전력 손실도 적은 설비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진도 간 해저케이블에 HVDC가 도입됐으며 북당진 변환소-고덕 변환소, 신한울1호기 변환소-신가평 변환소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 새만금과 제주 등에도 이 시설의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은 "인구밀집지역을 지나는 선로를 지중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상하고 지원해 주민이 관련 시설을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기존 교류방식 송전선로의 안정도를 높일 수 있는 유연송전 기술(FACTS)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전은 앞으로 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사업의 경우 변전소 접속 용량 확대, 설비 보강 등을 지원해 사업자 간의 계통 연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분산형 전원은 원자력·화력 등 큰 발전소 전력이 아니라 태양·바람 등을 이용한 자가발전 설비나 집단 에너지 등 소규모 시설로 전력을 충당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전은 "앞으로 개별사업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입지를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0: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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