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프로야구> 김세현, 한미일 유일한 무4사구 소방수

16세이브로 리그 2위…25이닝 동안 '완벽 제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넌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마무리투수다. 스트라이크 존만 보고 그냥 던져도 된다.

염경엽(48)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한마디는 프로 11년 차 오른손 투수 김세현(29)의 야구 인생을 바꿔놓았다.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쉽게 던지는 김세현은 작년까지 볼넷 때문에 고전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호투하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볼넷을 피하려다 실투를 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작년까지 넥센 뒷문을 지켰던 손승락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고, 염 감독은 김세현을 주전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김세현에 대해 "경험이 없는 게 걱정이지만, 초반에 잘 풀리면 충분히 좋은 마무리투수로 자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한 염 감독은 '네 공이 가장 강하다'는 자신감을 그에게 심어줬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투수 자리를 맡은 김세현은 26경기에 출전, 1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기대에 보답했다.

특히 2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최고 미덕은 주자를 묶어둘 수 있는 삼진이고, 가장 피해야 할 건 주자를 쌓는 4사구(볼넷과 몸에 맞는 공)다.

아무리 제구가 좋은 투수라도 볼넷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김세현은 개막 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존만 바라보고 던진다.

올해 KBO 리그에서 세이브를 한 번이라도 올린 선수는 모두 33명인데, 김세현만 무4사구 기록을 유지한다.

타자 1명이라도 상대한 투수는 모두 207명인데, 현재 무4사구 투수는 단 3명뿐이다.

김세현을 제외하면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경우(롯데 자이언츠)와 1⅔이닝 5실점을 한 최원재(케이티 위즈) 둘인데, 소화한 이닝이 적어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정작 김세현은 "개인 성적이 올라갈수록 부담이 된다. '든든한 마무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때마다 무너지는 것에 부담감이 커지는데, 지금 성적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올시즌 무4사구 소방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MLB),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단 한 명도 없다.

MLB는 81명의 투수가 세이브 기록을 보유했는데,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헥터 론돈(시카고 컵스)이 20⅓이닝 11세이브 2볼넷으로 가장 좋은 제구력을 보여준다.

NPB에서는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를 합쳐 26명의 투수가 최소 1세이브를 기록했고, 역시 무4사구 선수는 없다.

KBO 리그 최장 무4사구 기록은 이상군(빙그레 이글스)이 보유했다. 이상군은 1986년 6월 8일 잠실 OB 베어스 더블헤더 2차전부터 7월 8일 OB전까지 49이닝 동안 볼넷도, 몸에 맞는 공도 내주지 않았다.

김세현은 작년 9월 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4회말 박정권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올해까지 30⅔이닝 연속 무4사구 기록을 유지하는 중이다.

<프로야구> 김세현, 한미일 유일한 무4사구 소방수 - 2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0:4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