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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정치자금유용·고액출장 논란 도쿄지사 문제로 곤경

퇴진시 참의원 선거 악영향… 유임시 '비리 옹호' 여론 부담
야당, 마스조에 지원한 `연립여당책임 '공세… 여당 '거리두기'로 일관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정치자금 사적지출과 고액출장 논란 등으로 궁지에 몰린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 문제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집권 자민당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2년 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못해 1차 아베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지낸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마스조에 지사를 지원했다.

그런 마스조에 지사가 잇따라 드러나는 각종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퇴압력에 내몰리고 있다.

야당들은 마스조에 지사와 여당을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자민당과 공명당은 마스조에와 거리를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참의원 도쿄선거구에 출마한 연립 여당 후보들에게는 전국적인 이슈보다 "마스조에 지사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공천으로 도쿄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자민당의 현역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참의원 의원이 11일 시내 오기쿠보역에서 개최한 가두유세에는 자민당 도쿄도 책임자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경제재생 담당상과 도쿄도 의회 의원 등이 지원차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야카와 요시히로(早坂義弘) 도의회 의원은 "도쿄 도정(都政)이 대혼란에 빠져 있다"면서 "마스조에 지사를 응원한 사람의 한 명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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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나카가와 참의원 의원과 이시하라 장관 등 '국회의원'은 마스조에 지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한 자민당 도의회 의원은 "가두유세를 하노라면 유권자들이 마스조에 지사 문제만 추궁한다"면서 "사임시키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스조에 지사의 백화점식 부적절한 처신이 있따라 드러나자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은 "중앙 정당 간부가 도의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쿄선거구 출신 중의원 의원들도 "(마스조에 지사는)도쿄도 민의 신용을 잃었다.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거리 두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자민당이 마스조에 지사를 선뜻 사임으로 내몰지 못하는 것은 지금 도지사 선거가 실시되면 참의원 선거와 동시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참의원 선거에 미칠 악영향이 훨씬 커지는데다 4년후 지사선거는 도쿄 올림픽 개최 시기와 겹치게 된다. 게다가 '포스트 마스조에'로 내세울 만한 후보도 현재로써는 마땅치 않다.

다른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마스조에 지사가 지금 사임하더라도 자민당에는 후임으로 내세울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인 민진당에는 도쿄선거구 출신으로 지명도가 높은 렌호(蓮舫) 참의원 의원이 버티고 있다. 렌호 의원이 지사선거에나오면"이길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그의 평가다.

야당인 공산당은 이번 주에라도 마스조에 지사 불신임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자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마스조에를 감쌌다"는 비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표결을 피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대책이 마땅치 않다.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진당 후보로 참의원 도쿄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오가와 도시오(小川敏夫) 참의원 의원은 11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가두연설에서 "세금으로 가족여행을 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치가로서 실격"이라면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야당은 마스조에 지사 문제를 "여당의 책임"으로 추궁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이날 사이타마(埼玉)지 연설에서 "아베 자민당 총재와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마스조에 지사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참의원 도쿄선거구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6명을 개선하는데 11일 현재 1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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