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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닷길로 딸기·사과 동남아 수출 급증…특수컨선 활용

항공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운송비 낮춰
동남아 슈퍼서 한국산과 경쟁…중동·유럽 수출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사과, 딸기, 고구마, 채소 등 일본 농산물의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수출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를 주입해 열흘 안팎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컨테이너선을 활용해서다.

日 바닷길로 딸기·사과 동남아 수출 급증…특수컨선 활용 - 2

13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일본의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은 2천368억 엔(약 2조5천846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던 작년 같은 시기 실적을 22억엔, 0.9% 웃돌았다.

특히 사과는 19.8%, 딸기는 39.9%가 늘어나는 등 과일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배로 장기간 수송해도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기술 개발이 진척돼, 선박을 이용한 과일 대량수송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이 밖에 외국에서의 일본 식품 열기가 뒷받침되면서 쌀 수출이 46.8%, 녹차는 25.5%, 청주는 4.6% 각각 증가했다. 이렇게 늘어난 일본 농산물은 동남아 지역서 한국, 말레이시아 산과 경쟁하고 있다.

반면 수산물은 가리비 생산이 기상악화로 심하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5.4% 줄어들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농산물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항공기 운송보다 수송비를 10분 1수준으로 낮춘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선박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항공기로 운송된 수출 농산물은 가격이 높아 수요층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부유층으로만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수송비가 저렴한 선박을 이용하면서 현지 중산층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청과물은 수확한 뒤에도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을 계속한다. 그 사이 당분이 소실돼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이 떨어진다. 시일이 걸리는 선박수송에는 첨단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니혼유센(日本郵船)과 후쿠오카다이도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냉동컨테이너 실내에 공기의 성분을 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내부 공기에서 질소의 비율을 80%에서 90% 이상으로 늘렸다.

이렇게 하면 청과물의 호흡이 억제돼 '동면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2주 정도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일본산 농산물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이다.

선박의 운임은 항공기에 비해 1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600∼700엔인 딸기 1팩은 항공기로 운송시 홍콩 판매가격이 2천엔이지만, 선박 수송시에는 1천엔으로 낮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일이나 채소의 장거리수송에는 습도 유지도 필요해 니혼유센 등은 에어컨 기업 다이킨과 협력해 수많은 실증실험을 거친 뒤 농산물 장거리수송용 특수컨테이너를 완성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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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컨테이너는 작물별로 최적의 온도나 습도, 질소 농도를 파악한 뒤 사과, 딸기, 복숭아, 멜론, 양파, 고구마, 시금치 등 작물에 따라 특수컨테이너 내부 상태를 맞춰 선적한 뒤 수출하는 구조다.

니혼유센 등은 수출지역을 현재의 홍콩, 태국, 싱가포르에서 앞으로는 중동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1: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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