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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서 한국배경 영화·예능 인기몰이…'신한류' 본격화

한·인니 남녀 사랑 그린 현지영화 내달초 개봉
인니판 무한도전 팀, 한국 방문기로 시청률 '대박'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구 2억5천만 명의 동남아 최대시장 인도네시아에서 '신한류'라고 불릴만한 자생적 한류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 드라마와 노래 등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적 요소를 이용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현지인들이 직접 생산해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라피필름은 오는 27일 자카르타 그랜드 인도네시아에서 신작영화 '질밥 트래블러 - 한국에서 피어난 사랑' 시사회를 한다.

인도네시아 인기 작가 아스마 나디아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지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한국적 요소가 대폭 삽입돼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에 가깝다. 하지만 두 나라 남녀가 문화적·종교적 차이를 극복하며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는 평가다.

여주인공인 라니아(붕아 시트라 레스타리 분)는 머리와 목을 감싸는 이슬람식 스카프인 질밥(jilbab)을 쓴 채 전 세계를 다니는 유명 여행작가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발루란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사진작가 현근(모건 위 분)을 만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라니아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녀를 잊지 못한 현근은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까지 그녀에게 다가가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새로운 장에 접어든다.

내달 5일 정식 개봉되는 이 영화는 절반 이상 분량이 강원도 등지에서 촬영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개봉 전부터 극중 라니아가 쓴 질밥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라피필름의 수닐 G. 삼타니 프로듀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인 라니아와 현근이 실존인물을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질밥을 쓴 (무슬림) 여성들에게 원한다면 어느 나라든,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 아스마 나디아가 한국 관련 내용을 영화에 넣는데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면서 "이번 영화는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이고, 좋은 각본이 나온다면 또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중파 등에서도 한국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방송사인 RCTI의 인기 리얼리티쇼 '무데 인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개그맨 데데 수난다르와 무묵 고메즈가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4회에 걸쳐 한국 방문 에피소드인 '무데 고즈 투 코리아'를 방영해 16%가 넘는 이례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RCTI 한경진 책임 프로듀서는 "지금껏 수입된 한국 드라마 점유율이 모두 10% 이하로 나오는 등 인도네시아에는 한류 현상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무데와 질밥 트래블러는 현지 콘텐츠에 한국적 요소를 녹여냄으로써 현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해 성공하거나 관심을 끌었다"면서 "이런 현지화야말로 우리가 계속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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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09: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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