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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잉주 전 총통 홍콩 방문 불허 논란

총통부 "국가기밀 누설 우려"vs 마잉주 "국가 이미지 훼손"반발
정권 교체 1달만에 "정치 보복 시작됐다"는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가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의 홍콩 방문을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총통부는 12일 마 전 총통이 국가 기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퇴임한지 1달밖에 안된다는 이유 등으로 그의 홍콩 방문 신청을 기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대만, 마잉주 전 총통 홍콩 방문 불허 논란 - 2

이에 대해 마 전 총통은 성명에서 홍콩 방문은 공개 행사로 기밀 누설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번 조처로 대만의 자유민주국가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지난달 퇴임한 마 전 총통은 오는 15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출판업협회(SOPA)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총통부에 홍콩 방문 허가를 신청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 관계와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힐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가기밀보호법에 따르면 대만 총통은 퇴임 3년내에 외국을 방문하려면 총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SOPA 측은 대만 총통부의 불허 결정에 실망을 표시하면서 마 전 총통의 동영상 연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통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대만 군사평론가 쉬젠훙(許劍虹)은 " SOPA는 친중국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대만 정부가 과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긴장하고 있던 중국 당국이 한숨 돌린 반면 대만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과시할 기회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중국문제연구권 자오옌(趙岩)은 국가 기밀을 많이 알고 있는 전직 지도자가 퇴임 1달만에 홍콩을 방분하는 것은 차이 총통 정부에 부담됐을 것이라며 불허 조처를 지지했다.

여당 민진당을 지지하는 한 인사는" 마 전 총통의 홍콩 방문에는 사악한 의도가 숨겨져있다"면서 "그는 홍콩 방문으로 중국 방문의 길을 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제 2차 시-마 회담을 개최할 포석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총통부가 마 전 총통의 홍콩행을 봉쇄한 것은 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서막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sd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0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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