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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이 평화의 종교? 핵심 교리부터 수정해야"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번역·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가 아니다."

무슬림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아얀 히르시 알리는 자신의 저서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책담)에서 "내가 주장하려는 것은 바로 이슬람 개혁"이라며 이같이 단언한다.

다수의 선량하고 독실한 무슬림들과 문화·종교의 다원주의를 추구하는 진보주의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내용일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가 아니라는 나의 주장은 이슬람 신앙 자체가 무슬림들을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폭력을 부추기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이슬람 경전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주장은 도발적이다. 그는 세계를 핏빛으로 물들이는 종교 간 갈등과 테러 종식을 위해 이슬람 신앙의 근본 교리를 이루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수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급진주의자들의 폭력을 종교적 이상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으며, 꾸란과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의 가르침이 폭력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7∼9세기 교리를 둘러싼 다툼에서 인간의 이성을 중시한 합리주의자들이 직역주의자들에 패하면서 이슬람 교리가 경직됐으며, 실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꾸란과 하디스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저자는 "그들(이슬람 근본주의자)은 무함마드가 여섯 살짜리 여자애를 아내로 맞은 뒤 아홉 살이 되자 첫날밤을 치르는 이야기를 예로 들어 오늘날 이라크와 예멘에서 벌어지는 조혼 풍습을 정당화한다"고 비판한다.

이어 "그 밖에도 꾸란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유혈 전투에 의미를 둔다"며 "수니파와 시아파 투사들은 자신들이 7세기에 예언된 전투에 참전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문제 삼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은 ▲ 이슬람 경전인 꾸란의 신성한 지위와 무함마드의 무오류성 ▲ 현세의 삶보다 내세의 행복을 중시하는 태도 ▲ 포괄적 법률 체계로 인정받는 샤리아 ▲ 선악을 강요하는 관습 ▲ 지하드 혹은 성전의 개념이다.

저자는 예언자 무함마드와 꾸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비판을 허용하고, 내세의 삶보다 현세의 삶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샤리아가 세속적인 법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를 지양하고 지하드를 호소하지 않는 등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슬람교가 현대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서로 간의 관계가 긴밀해진 지구상에서 무슬림 국가들이 다른 나라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특히 수많은 무슬림들이 서구 사회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교리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

kihun@yna.co.kr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 핵심 교리부터 수정해야" -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10: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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