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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선고받은 날 또 체포된 불법 토토 운영자들

'반성하랬더니' 몰래 또 범행…2명 구속·3명 불구속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일확천금을 노리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일당이 법원의 선고 당일에 또 체포돼 구속됐다.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슬그머니 도박 사이트 운영에 다시 손을 댔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특별한 직업이 없던 김모(31)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또 다른 김모(29)씨와 함께 쉽게 돈을 벌 방안을 궁리했다.

이들은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2013년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들을 고용해 범행에 나섰다.

유명 포털 사이트 카페에서 대량 쪽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김씨 일당은 이용자들에게 한 번에 적게는 5천원, 많게는 300만원을 배팅하게 하면서 45억원대 규모로 사이트를 운영하다 2014년 6월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당시 김씨 등은 동종 전과가 없었고 반성하는 척하면서 수사에 협조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집행유예 선고받은 날 또 체포된 불법 토토 운영자들 - 2

하지만 이들은 재판 중이던 올해 4월 초 다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열었다. 이달 초까지 운영한 사이트의 도박판 규모는 7억원대였다.

이들이 저지른 앞선 범행에 대한 선고공판이 법원에서 열린 것은 이달 8일이었다. 두 사람 모두 집행유예 판결이 나왔다.

법원을 빠져나온 김씨 등은 곧바로 논현동의 은신처로 돌아갔다. 곧바로 컴퓨터를 켜고 도박 사이트 관리 작업을 시작했지만 2시간 만에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덮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바로 이튿날 다른 곳으로 은신처를 옮길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등의 계좌를 확인해 불법 수익금을 압수하려고 했지만 600여만원 밖에 찾지 못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월 1억∼2억 수익이 날 줄 알았는데 장사가 잘 안됐다"면서 "손을 씻으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또다시 범행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운영자인 김씨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혐의로 11일 구속하고, 자금책과 종업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s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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