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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도전의식이 만든 득점왕 티아고… "불가능이란 없다"

송고시간2016-06-12 19:14

중앙선 슈팅 시도·코너킥 직접 슈팅 등 티아고의 장점은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성남FC 티아고(23)는 불과 1년 전까지 '그저 그런 선수'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득점 3어시스트에 그치며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티아고는 올 시즌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13경기에서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나섰다.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 등 2골을 몰아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티아고는 전북 전에서 1년 전과 비교해 무엇이 변했는지 스스로 보여줬다.

그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갖고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플레이는 전북 전 곳곳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상황이 그랬다.

그는 역습 기회에서 공을 잡았다. 상대 팀 수비진영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무작정 달리지 않았다.

상대 팀 골키퍼 권순태가 앞으로 이동해 있는 것을 보고 중앙선 근처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매우 먼 거리였지만, 티아고는 빠른 판단력을 갖고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전북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극적인 동점 골도 티아고의 도전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날 성남은 후반 44분 페널티킥 실점을 내줘 1-2로 밀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 허용한 실점이라 사기가 크게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티아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중앙 침투에 성공한 뒤 강한 슈팅을 날렸고, 이는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티아고는 다시 한 번 돌진해 공을 차 넣었다.

티아고의 도전의식과 끈기, 집념이 만든 작품이었다.

사실 이 날 경기 말고도 티아고의 도전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은 올 시즌 여러 차례 나왔다.

'코너킥 직접 슈팅'이 대표적이다.

그는 3월 19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 FC와 경기에서 오른쪽 코너킥을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일각에선 '우연이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티아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4월 초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너킥 직접 슈팅은 충분히 가능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21일 코너킥 직접 슈팅을 골로 만들어 본인의 말을 증명했다.

그는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 전반 19분에서 코너킥을 감아 찼고, 공은 골문으로 휘어들어 갔다.

티아고는 작년 포항 소속 시절, 틀에 박힌 플레이를 펼쳐 실패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고, 본인의 특기인 창의력과 도전의식을 그라운드에 표출시킬 수 없었다.

티아고 영입을 주도했던 성남 김학범 감독은 전북과 경기 후 '무엇이 티아고를 변하게 했나'라는 질문에 "기다림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티아고가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출전 기회를 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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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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