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지역이슈> 격랑 맞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FINA "개최 취소할 수도"…윤장현 "성공개최 확신"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 갈등 불씨로 남아…조용한날 없는 수영대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 찬사에 가까운 호평을 끌어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도약할 기회도 앞뒀다. 그러나 아직은 기회보다는 위기에 가까운 듯하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준비 미진 등을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에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경고성 서신을 보냈다.

<지역이슈> 격랑 맞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 2

국제대회 준비과정에서 해당 경기연맹이 개최국 정부와 도시에 특정 확약을 요구하며 재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결례'라며 불쾌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FINA의 요구는 예산, 마케팅·홍보 계획, 경기시설 확정, 능력과 경험을 갖춘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 등 4가지를 확약하라는 것이다.

윤 시장은 12일 FINA에 보낸 회신에서 "FINA와 대한수영연맹, 광주시가 수영대회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공유했다고 믿는다"며 개최 의지를 확인시켰다.

FINA의 서신 파동에서 드러난 것은 표면적으로는 정부 차원의 지원, 차질없는 준비를 재촉한 것이지만, 속사정은 이보다 더 복잡함이 들어있다.

핵심은 조직위 구성과 사무총장 인선 지연이다.

FINA는 사무총장 없이 지난달 조직위가 출범한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월까지로 약속한 구성 시기도 늦었고 일일 운영상황을 챙겨야 할 사무총장도 없이 출범식만 했다고 해서 조직위가 온전히 기능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광주시를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광주시는 애초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김윤석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을 사실상 낙점했다가 방침을 백지화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측근인 집행위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논란에 휩싸인 집행위원은 개입설을 부인했지만 최근 사퇴의사를 밝혔다.

<지역이슈> 격랑 맞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 3

조직위원장인 윤 시장은 FINA에 보낸 답신에서 "사무총장을 신속하게 선임하겠다"면서도 인선은 '고유권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FINA와 문체부는 김 사무총장을 선호하지만 윤 시장은 다른 복안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무총장의 선임을 놓고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 셈이다.

시 안팎에서는 장관 출신 전직 의원,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고위인사, 지역 체육계 인사 등이 사무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시가 다른 인사를 내정할 경우 문체부, FINA와의 협의과정에서 또다른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시는 대한수영연맹 비리와 정부의 소극적 자세 등이 FINA의 우려를 자극했다며 '예산지원 확약' 등 FINA의 정부에 대한 요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시는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이 지난달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광주 실사를 오기 전 대한수영연맹 비리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면담이 무산된 사실 등을 부각해왔다.

시는 수영대회 유치과정에서 국무총리 서명 위조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유예 판결과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 등을 거쳐 상황이 정리되고 시와 문체부의 긴장관계도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예산 확보가 난항을 겪는 동안 윤장현 광주시장은 개최를 망설이는듯한 모습을 보여 대회 반납설까지 나돌았다.

대회 준비기간 '조용한 시절'이 없다시피 한 셈이다.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면 시는 이미 지급한 개최권료 89억원, 보증금 명목의 비용 24억원, 위약금 500만 달러, 삼성이 지급하기로 한 개최권료 1천만달러 등 300억원 가까운 비용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국제적인 신인도 추락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5천여명 선수·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7~8월 중 29일간 광주에서 열린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09: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