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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 러닝메이트 거론 워런에 "포카혼타스·인종주의자"

송고시간2016-06-12 17:42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멕시코계 판사를 비판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인종차별적'이라고 공격했다.

CNN,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보 같은 엘리자베스 워런, 때때로 포카혼타스에 비유되곤 하는 그는 커리어에 도움이 되려고 아메리칸 원주민인 척한다. 아주 인종주의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포카혼타스는 미주 개척 시대 아메리칸 원주민 여성으로,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워런이 앞서 자신이 원주민 혈통이라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트럼프 저격수'로도 통한다.

트럼프가 트럼프대학 사건을 담당하는 멕시코계 연방 판사가 인종 편향적이라고 주장하자 워런 의원은 트럼프를 향해 '민감하고 인종차별적인 남을 괴롭히는 자(bully)'라고 맹공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포카혼타스가 다시 그러네. 바보 같은 워런, 미국 상원의원 중 가장 생산적이지 못한 인물 중 하나인 그는 추잡한 입을 가졌다. 그가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기를"이라고 공격하는 등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판사 비판으로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역풍을 맞고 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전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인종주의와 편견, 여성 혐오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트럼프는 2012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롬니를 '루저'(loser)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이날 탬파에서 지지자들에게 유세를 하면서 "그(롬니)는 망쳤고 우리를 실망시켰다"며 "이 사람은 다 식어버린 루저"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자신의 포카혼타스 발언이 워런 의원이 아닌 포카혼타스에 대한 모욕이기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민주 러닝메이트 거론 워런에 "포카혼타스·인종주의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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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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