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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빅 이벤트' 줄줄이…변동성 커질 듯

송고시간2016-06-12 16:44


<주간증시전망> '빅 이벤트' 줄줄이…변동성 커질 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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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지난주(7~10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9일 장중 연고점(2,035.27)을 찍는 등 강세장을 연출했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가 큰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주(13~17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을 키울 글로벌 이벤트들을 잇따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들 이벤트의 향방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14~15일(미국시간)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메가톤급 변수다.

5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확률은 대폭 낮아졌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FOMC에 대한 관망세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 상승속도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불확실성은 이번 FOMC 이후에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을 지나치게 낮게 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실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인데 시장에선 금리확률을 과도하게 낮게 본다"면서 "이는 국내 증시의 잠재리스크로 누적돼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15일 발표되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여부와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이벤트다.

중국 A주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은 적격외국인투자자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자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MSCI는 2013년 6월 중국 A주 시장을 EM 지수 예비 리스트에 넣었다가 2014년 3월 최초 5% 편입 후 단계적으로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지만 작년 6월 연례 국가 리뷰에서 투자한도 배분, 자본이동 제한, 실질 소유주 관련 문제 등 시장 접근성에 제약이 있다는 이유로 EM 편입을 보류했다.

씨티와 UBS 등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 정부가 그 후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선 점을 들어 올해 A주가 EM에 편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A주가 이번에 EM 지수에 편입될 경우 애초 로드맵대로 100% 편입이 아닌 부분 편입(5%)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지수 편입이 자산 리밸런싱에 실제 적용되는 것은 내년 5월부터다.

중국 A주가 5% 부분 편입되면 EM 지수 내에서 중국과 경합 관계인 한국 비중은 15.2%에서 14.9%로 0.3%포인트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에선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8천억∼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5월 말 중국 정부가 자발적 거래정지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내놓음에 따라 편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도 "당국이 해외시장 파생상품 심사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데다 당일 기자회견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 추가 편입은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임동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최근에 나온 MSCI 보고서를 보면 반경쟁 조항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가 산재한다"며 추가 편입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도 함께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2008∼2014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후보(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선진지수에 들지 못했고 작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 통합계좌 도입, 주식·외환시장 30분 연장 등 선진지수 편입 환경을 조성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며 공을 들여왔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선진 주식시장으로 인정받게 돼 유동자금이 더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15~16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눈여겨볼 이벤트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심적 부담이 줄어든 일본은행이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강력한 완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강력한 부양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수부진으로 불황형 흑자를 보이는 일본 경기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 회의 후 엔화 약세가 재개될 수 있어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대형 이벤트가 무난하게 마무리되더라도 2분기 기업실적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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