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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주는 선생님 되고파" 1급 장애인, 특수교사 꿈 이뤄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특수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에 갔는데, 정작 장애인이 되고 보니 절망밖에 남지 않았어요."

특수교사의 꿈을 이루고자 대학에 입학한 뒤 불의의 사고로 자신마저 장애인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꿈을 이룬 청년이 있어 화제다.

"희망 주는 선생님 되고파" 1급 장애인, 특수교사 꿈 이뤄 - 2

주인공은 지난 2월 특수교사 임용시험에 합격, 공립 지체 장애아 교육기관인 대구성보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신근섭(32)씨.

2003년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에 입학한 신씨는 2008년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시점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면서 1급 장애인이 된 것이다. 이후 신씨는 4년간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복학을 결정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이 평탄치는 못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한 끝에 2014년 2월 마침내 졸업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 4학년이던 2013년 대구성보학교에 교생실습을 나갔고 현장에서 선배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명받고 그들로부터 많은 격려도 받았다.

이후 신씨는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졸업 2년 만에 특수교사의 꿈을 이뤘다.

신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보니 그들의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면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씨의 은사인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박기용(63) 교수는 "평생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일에 매진했지만, 막상 아끼는 제자가 장애를 입고 보니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고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2년 자신의 회갑잔치 비용을 털어 800만 원 상당의 기립형 전동휠체어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duc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2 1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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