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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풀려난 사브첸코 "우크라 정부는 침몰하는 타이타닉"

현 포로셴코 정권 강하게 비판…"새 정치위해 조기총선 실시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달 러시아에서 풀려난 전(前) 공군 조종사 출신의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 나데즈다 사브첸코(34)가 자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의 적극적 협상으로 석방된 그는 10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직하지 못하고 국민의 희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사브첸코는 "이 정직하지 못한 정부가 더 오래 우리를 이끌면 이끌수록 우리는 점점 더 벼랑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면서 "'마이단'(2014년 정권 교체 혁명) 이후 사람들은 새 정부를 믿고 큰 기대를 걸었지만, 정부는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부를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비유하면서 "정치에 새 피를 수혈하기 위해선 조기 총선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은 현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석방을 위해 애쓴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업무적 관계"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브첸코는 스스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는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은 없다"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이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면 대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親)러시아 무장 세력과 정부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동부 지역 분쟁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엔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출신의 사브첸코는 지난 2014년 6월 정부군의 일원으로 우크라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벌어지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교전에 참전했다가 반군에 체포된 뒤 러시아 사법 당국에 넘겨졌다.

러시아 당국은 사브첸코가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에 반군 진지에 대한 포격을 요청해 현장 취재 중이던 러시아 국영 TV 방송 기자 2명을 숨지게 했다며 그녀에 대한 사법 절차를 진행했다.

러시아에 억류된 상태에서 2014년 10월 실시된 우크라이나 총선을 통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획득한 사브첸코는 그러나 러시아 당국이 자신에게 제시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단식 투쟁을 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3월 사브첸코가 증오심에서 러시아 기자들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2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 판결에 저항해 다시 단식 투쟁을 하며 반발하던 사브첸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 간 포로 교환 합의에 따라 지난달 말 사면을 받고 풀려나 조국으로 돌아왔다.

분리주의 반군 지원 혐의로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이던 러시아 군인 2명과 맞교환됐다.

러시아서 풀려난 사브첸코 "우크라 정부는 침몰하는 타이타닉" - 2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1 15: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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