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45년 만에 자연부화한 새끼황새 2마리 '폭풍성장'

황새생태연구원 복원 황새부부 자연부화…"한 달 뒤 둥지 떠날 것"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45년 만에 국내서 자연부화한 황새 새끼들이 폭풍성장해 한 달 뒤면 둥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황새 암컷인 '민황이'와 수컷인 '만황이' 부부 둥지에서 지난달 20∼22일 사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두 마리가 관측됐다.

45년 만에 자연부화한 새끼황새 2마리 '폭풍성장' - 2

새끼의 몸무게는 당시 100g, 몸길이는 10㎝에 불과했다. 황새 부부가 짝짓기를 시작하고 알 두 개를 낳은 것을 확인한 지 한 달여 만이었다.

현재 황새 부부는 교대로 하루 400∼800g의 붕어나 미꾸라지와 같은 먹이를 인근 하천에서 잡아 새끼들에게 먹이고 있다.

날개를 펴 그늘을 마련해주고 부리에 물을 담아와 목욕을 시켜주는 등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다.

이런 정성으로 새끼들이 정상적으로 자라 무게가 4∼5㎏이 되는 다음달께 부모 곁을 떠나는 '이소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둥지를 떠나는 새끼 황새들은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중국과 일본으로 날아간다.

황새 생태연구원장인 박시룡 교원대 교수는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황새 새끼들이 자라나고 있다"며 "다음 달 둥지를 떠나는 새끼들은 멀리는 중국과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내년 2∼3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멸종위기 1급 보호새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한쌍이 발견된 1971년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그해 4월 수컷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고, 홀로 남은 암컷마저 농약에 중독돼 죽었다.

1996년 박 교수가 중심이 돼 설립된 황새복원센터(현 황새생태연구원)가 꾸준한 복원사업을 해 국내에서 멸종됐던 황새를 160마리까지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중 60마리를 예산군에 조성된 황새공원으로 보냈고, 지난해 9월 황새 8마리를 야생에 방사했다.

8마리 중 민황이와 만황이는 전남 영광을 거쳐 북한까지 날아갔다가 지난 4월 초 예산 황새공원에 돌아와 인공 둥지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vodca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2 10: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