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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50> ④ "4년을 기다렸다"…비인기종목 지키는 스타들

2004년부터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 밟는 경보 50㎞ 박칠성
요트 하지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근대5종 정진화는 두 번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비인기종목을 이끄는 선수들에게 '4년'은 참 길고 외로운 시간이다.

올림픽이 다가오면 그들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평소보다 많은 응원이 쏟아진다.

축제가 끝나면, 비인기종목 대표 선수들은 다시 무관심에 익숙해진다.

비인기종목의 스타들은 입을 모아 "후배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뛰었으면 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환경이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한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비인기종목 스타들의 표정이 더 비장해지는 이유다.

한국 경보의 '살아 있는 역사' 박칠성(34·삼성전자)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종목에는 변화가 있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20㎞에 나섰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50㎞ 경보에 출전했다. 리우 대회에서도 50㎞를 걷는다.

박칠성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 경보의 역사로 남았다.

2004년 아테네에서 박칠성은 남자 경보 20㎞ 최하위(41위)에 그쳤다. '아름다운 꼴찌'란 외신 기사 타이틀도 그를 위로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도 33위에 그친 박칠성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50㎞로 전향했다.

경보는 비인기종목 육상에서도 '더 인기 없는 종목'으로 꼽힌다. 50㎞는 20㎞보다 배는 외롭다. 4시간 가까이 사투를 펼쳐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다.

하지만 박칠성이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에서 3시간47분13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7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50㎞ 경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박칠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시간45분55초(13위)로 자신의 한국 기록을 또 경신했다.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보 50㎞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잠시 설움을 털어내기도 했다.

박칠성은 리우에서, 네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현재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31·삼성전자)이 20㎞와 함께 50㎞에도 출전하기로 해, 박칠성은 조금 덜 외롭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박칠성의 각오는 앞선 대회와 다르지 않다. "후배들을 위해,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요트 대표팀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하지민(27·인천시체육회)은 이제 중견 선수로 리우 대회를 준비한다.

1인승 딩기(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인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하지민은 2007년 세계청소년 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9살에 처음 출전한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28위를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1,2차 레이스까지 6위를 달렸으나 6,7차 레이스에서 기권·실격이 연달아 나오면서 24위를 기록, 메달 레이스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레이저급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자 입지를 굳혔고, 이제 세계 정상권에 도전할 기량도 갖췄다.

이제 나이도 요트 선수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20대 후반이다. 베이징 대회 후 8년 동안 기량을 끌어 올린 하지민은 리우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요트 종목을 한국에 소개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피에르 쿠베르탱이 만든 종목 근대5종. 교과서에 나온 덕에 종목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 근대5종 선수는 비인기 종목 설움을 안고 훈련한다.

정진화(29·LH)는 한국 근대5종 간판선수다. 물론 대중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다.

한 선수가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등 5종목 경기를 단 하루에 겨루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정진화를 리우올림픽을 떠올리며 버텼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1위를 차지한 그는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리우에서 더 큰 꿈을 품는다.

<리우 D-50> ④ "4년을 기다렸다"…비인기종목 지키는 스타들 - 2
<리우 D-50> ④ "4년을 기다렸다"…비인기종목 지키는 스타들 - 3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3 06: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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