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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입학 앞둔 美여고생 "난 불법체류자"… SNS 찬반 논란

또 다른 여고생도 트위터 고백 후 비난 일자 글 삭제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두 여고생이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하면서 "나는 불법체류자"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연단에 선 멕시코 출신의 라리사 마르티네스는 "나는 미국 사회의 그늘 속에서 사는 1천100만 불법체류자의 한 명"이라고 불법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멕시코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공약한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예일대 입학 앞둔 美여고생 "난 불법체류자"… SNS 찬반 논란 - 2

그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이민자든, 불법체류자든, 그들도 꿈과 희망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며 증오와 편견의 장벽이 없더라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데 힘을 합치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2010년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국경을 넘어 미국에 온 마르티네스는 명문 예일대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다.

텍사스 주 오스틴의 데이비드 크로켓 고교에서도 같은 날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졸업생 대표인 마이테 라라 이바라는 연설 때에는 자신의 불법체류 사실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지만, 졸업식 몇 시간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 같은 글을 올렸다.

예일대 입학 앞둔 美여고생 "난 불법체류자"… SNS 찬반 논란 - 3

이바라는 "졸업생 대표, 평균 4.5점의 내신성적, 텍사스 대 장학금, 그리고 튼튼한 두 다리를 갖고 있지만 나는 불법체류자"라고 썼다.

SNS 공간에는 찬반 논란으로 뒤덮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바라의 경우, 비난이 쏟아지자 글을 삭제했다.

한 네티즌은 "불법체류자임을 밝히는 것은 불법으로 미국에 살면서 법을 어기고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신의 불법체류 사실을 2011년 뉴욕타임스 매거진을 통해 밝힌 언론인 호세 안토니오 바가스는 정체성을 인정하려는 행동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불법체류자라는 것은 마치 히스패닉처럼 그들 정체성의 일부"라면서 "그들은 세상을 향해 '우리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1 0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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