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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웃"…與 연찬회, 10년만의 양성평등교육

"'아기많이 낳는 순서로 공천 준다'는 말에 대중은 분노"


"'아기많이 낳는 순서로 공천 준다'는 말에 대중은 분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이 10일 연찬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006년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의원 연찬회에서 처음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한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성희롱과 성추행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중대 국면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예방 차원으로도 보인다.

새누리당 여성국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난달 정진석 원내대표와 여성당직자들이 간담회를 가졌을 때 연찬회에서의 양성평등교육 시행을 건의했고 정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성평등교육은 항상 다른 프로그램에 의해 후순위로 밀리면서 그간 개최되지 않았는데, '가부장적' '꼰대' 등 당의 안 좋은 이미지들이 많기 때문에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된듯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행보는 대선을 앞두고 취약층인 여성·청년층에 대한 구애 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전날에도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영등포의 신생벤처기업을 방문해 '새누리당 왜 청년층에 인기 없나'를 주제로 청년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강사로 초빙된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영원한 '꼰대'일 수밖에 없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담론을 생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총선 기간 김무성 전 대표의 "아기 많이 낳는 순서대로 여성 비례대표 공천 줘야 한다" 발언을 예로 들면서 "여러분 개인이 걸어 다니는 입법기관인데, 이런 발언을 들으면 우리 대중은 기운이 빠지고 분노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강연 말미에 '성차별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양성평등 정책 최우선 추진' '양성평등 정치 실현' 등 3개 사항의 이행을 약속하는 선서를 했다.

"꼰대 아웃"…與 연찬회, 10년만의 양성평등교육 - 2

yk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23: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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