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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독재자 네윈의 철없는 손자, 수치 흠잡으려다 '역풍'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의 독재자 네 윈의 손자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를 흠잡으려다 역풍을 맞았다고 이라와디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네 윈의 손자인 아이예 네 윈은 최근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위한 만찬 디저트로 '라임 조각을 더한 립톤 홍차'가 제공되자 이를 비꼬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세상에 국빈 만찬에 누가 립톤 홍차를 내놓느냐? 엄청난 망신이다. 트와이닝 얼 그레이, 포트넘&메이슨의 퀸 앤 티, 적어도 샨주(州)에서 나는 전통 차가 나왔어야 한다"고 썼다.

아이예 네 윈은 이어 "늙은 소녀(아웅산 수치를 지칭)의 입맛이 좀 더 고상하기를 바란다"며 "시장에서 트와이닝 차 티백이 13달러 밖에 안 한다. 비용을 아낀다는 핑계는 대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 총리를 위한 국빈 만찬을 국가 자문역인 아웅산 수치가 준비한 것으로 알고 글을 썼으나, 실제로 국빈만찬은 틴 초 대통령이 마련한 것이다.

어쨌든 그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르완 모에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아이예 네 윈은 욕쟁이"라고 말했다.

또 랄프 아웅 미오라는 이용자는 "좀 예의 있게 굴어라. 너의 욕쟁이 할아버지 네윈은 나라를 망쳐 놓아 다른 나라가 업신여기게 했다. 그런데 부끄러움을 모르고 그런 쓰레기 같은 발언을 하다니. 한심한 구두쇠 같으니라고"라고 비난했다.

아이예 네 윈은 지난 2002년 26살의 나이에 쿠데타 기도 혐의로 부친 등과 함께 사형 선고를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복역하다가, 2013년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 시절 풀려났다.

네 윈은 미얀마가 지난 1948년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날 때까지 독립운동에 나섰으나, 1962년 무혈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철권통치로 비난을 받았다. 특히 그의 집권기 미얀마는 최악의 빈곤국으로 전락했다.

미얀마 독재자 네윈의 철없는 손자, 수치 흠잡으려다 '역풍'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8: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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