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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토리> 대박이냐, 쪽박이냐… 장외주식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스토리> 대박이냐, 쪽박이냐… 장외주식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 1

대박? 쪽박? 장외주식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춤에 따라 은행 예금과 대출도 동반 하락할 전망입니다.

재테크를 염두에 둔 사람들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로또'와 같은 대박은 재테크에서 기대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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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주목받고 있는 투자처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장외주식 시장입니다. 장외주식은 비상장 주식으로, 상장돼야만 생명을 부여받게 됩니다.

비상장 주식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아닌 미래 가치를 반영하고 있으므로 커다란 잠재력이 있습니다.

반면 잘못하면 쪽박을 차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잘된 투자의 경우, 투자자들은 상장 전에 주식을 매입하고 상장 후에 매각하면서 이득을 얻게 됩니다.

기업공개가 예정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미리 매입 선점하고 상장 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이죠.

극히 운이 좋은 경우에는 20배까지도 시세 차익을 올리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가히 눈이 번쩍 뜨이는 투자처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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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에는 고위험이

그러나 큰 기회에는 큰 위험이 따르는 법입니다.

장외주식은 가격이 정해진 주식이 아니라 거래를 하는 당사자들이 직접 가격을 설정하는 주식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때문에 장외주식을 매입하려는 개인이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가 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기업의 스토리텔링을 보고 무작정 장외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7천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던 'B 인베스트 코리아 불법 투자금 유치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회사는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최신 정보기술과 해외 선진 투자 기법을 내세워 그럴싸한 기업인 것처럼 포장했습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나 부동산 개발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모은 경우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스토리텔링 투자 사기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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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테라노스 사태'로 장외 주식 시장이 들썩인 바 있습니다.

"피 한 방울로 각종 암을 비롯한 70종의 질병을 검진할 수 있다"며 장안의 화제가 됐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테라노스. 화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최고경영자 엘리자베스 홈스는 테라노스의 가치를 90억 달러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술과 사업의 현실성에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홈스는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는 등 문제가불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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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영주(48)소장은 이처럼 스토리텔링에 이끌린 장외주식 투자가 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바이오 기업의 경우 분석 평가가 매우 어렵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바이오 회사에서 발표한 IR 자료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입니다.

바이오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과 언론이 하는 이야기만 믿고 바이오 주식을 매입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장외주식 전문가,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장외주식 전문가,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성공적인 장외주식 투자의 원칙

소 소장은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결심했다면 결코 조급하게 접근하지 말고 '저축의 개념으로 주식을 들고 갈 것'을 조언합니다.

그는 단기성 투자로는 성공할 수 없는 시장이 바로 장외 시장이라고 강조합니다.

재무제표 분석, '오너 리스크' 확인은 물론이며 산업에 대한 이해력까지 갖춰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가 오너 리스크입니다.

갑자기 사주의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 상장에 실패하는 경우도 잦기 때문입니다.

장안의 화제를 모아 높은 주가를 형성했다가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급전직하한 '네이처리퍼블릭'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6월 장외 시장에 등장해 두 달 만에 최고점인 15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10월 7일 대표이사가 구속되면서 주가는 7만 8천 원으로 마감하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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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 장외주식

큰 수익만큼 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장외주식. 한국 장외 주식 시장의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추정되며 보이지 않게 한국 경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SK도 발행 시장을 거쳐서 상장된 케이스입니다.

발행 시장이 투명해지고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져서 잠재력 있는 회사들이 상장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면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마침 국내에 장외 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1대 1로 직접 협상 거래를 가능하게 해 투자 위험성이 큰 장외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길이 마련됐습니다.

바로 2014년 출범한 K-OTC시장으로, 현재 131개 사의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던 비상장 주식 장외 매매시장인 '프리보드'를 확대 개편한 장외 주식 시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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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주 소장은 먼저 유망종목을 고른 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1. 코스닥 등록, 액면분할 및 증자 등 재료 확인

2. 매출액의 해당 업종시장 차지 비율 확인

3. 매출액 대비 순익 비율이 평균 8∼10% 이상인지 확인

4. 해당 기업의 매출채권 보유 현황과 소송 여부 확인

5.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 투자가 바람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외주식은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더해져야 성공하는 투자 시장입니다.

또한, 분명 커다란 잠재력을 가진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상장 주식의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분석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정리 = 이세영 기자, 나해리 인턴

seva@yna.co.kr

haeri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2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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