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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진상품' 제주흑우 요리 먹어보니…"부드럽고 담백"

제주흑우 요리 시식회…관광객 꼭 맛봐야 할 요리로 추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흑우가 다른 소고기보다 좀 더 깔끔한 느낌이 든다. 지방이 별로 없는데도 육질이 되게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다. 가격만 좀 더 저렴해진다면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임금님 진상품' 제주흑우 요리 먹어보니…"부드럽고 담백" - 2

10일 낮 제주대학교 내 식당인 글로벌하우스 2층. 제주흑우연구센터가 주최한 '문동일 셰프의 제주 흑우 요리 시식회'에서 점심으로 흑우요리를 맛본 먹은 현혁(27)씨의 소감이다.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다"는 그는 "세 번째 흑우고기를 먹어 본다. 전에는 집에서 그냥 구워 먹었는데 셰프의 요리를 먹어보니 다양한 소스와 야채, 데코레이션 등으로 맛있게 조리돼 더 먹기 좋았다"고 말했다.

프리렌서 작가인 우서율(39·여)씨는 "흑우심줄탕에 메밀놈삐국이 제일 맛있다. 힘줄을 얼마나 끓였는지 모르지만 부드럽고 국물도 아주 담백하고 맛이 좋다. 난생처음 접하는 음식인데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다"고 평가했다.

'놈삐'는 '무'를 뜻하는 제주어로, 우씨가 먹은 국은 메밀과 무를 넣어 끓인 흑우심줄탕이다.

식탁에는 흑우심줄탕에 메밀놈삐국 외에 흑우야채샐러드에 귤, 꿩엿드레싱, 흑우떡갈비 뎅유지소스에 고구마, 흑우철판구이 회천 생표고버섯구이, 제주흑우 육포 등이 올라왔다.

시식회장 입구에는 지난달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울 국제푸드 앤 페이블웨어 박람회의 '2016 푸드 그랑프리' 창작 한식요리 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한 흑우요리도 선보였다.

대상작은 전복 품은 흑우치즈떡갈비구이, 흑우안심 메밀말이 즉석구이, 흑우3합(흑우양지, 흑우족편, 한치야채쌈) 등 네 가지다. 제주흑우연구센터 특별연구원인 문 셰프와 '검은쇠 몰고 오는'이라는 흑우전문식당의 유양봉 대표가 만들었다. 이들 요리가 눈길을 끌었지만 아쉽게도 맛을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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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 요리 시식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제주흑우 심포지엄의 2부 행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제주흑우 대량증식 및 종 보존', 영남대 김종주 교수가 '제주흑우 유전체 서열분석 및 산업적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미래셀바이오 김은영 대표와 미국 몬테나대 조윤희 교수는 각각 '제주흑우 산업화 기술개발: 브랜드 기획 및 시장조사', '후성유전체의 바이오마커 발굴 및 생명윤리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제주흑우연구센터 특별연구원인 문 셰프는 '흑우요리 다양성 및 소비촉진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제주흑우는 한라산이 낳은 검은 진주"라며 "제주흑우 고기가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장점은 신선도와 품질 스토리텔링"이라며 관광객에게 꼭 맛보아야 할 요리로 추천했다.

예부터 임금께 진상했던 제주흑우는 2013년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됐다. 같은 해 국제슬로푸드생명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 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서는 1천700여마리의 흑우가 사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50마리는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 ARC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개발 연구센터인 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는 건국대, 영남대, 축산진흥원, 서귀포시축협,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원, 미래셀바이오, 천지영농조합 등과 함께 제주흑우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산업 전주기의 기반기술 구축과 융·복합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kh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7: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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