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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F-5 전투기 에어쇼 행사에서 충돌 후 추락

'낡은 전투기 퇴출' 의회 승인받아야…한국 '제공호' 원기종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공군 정찰대 소속 전투기 2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 에어쇼 행사에서 연습 비행 중 스치는 사고로 한대가 추락했다고 스위스 국방부가 밝혔다.

스위스 F-5 전투기 에어쇼 행사에서 충돌 후 추락 - 2

스위스 국방부는 "두 대의 타이거 F-5E 전투기가 연습 중 충돌했지만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대 중 한대는 불길에 휩싸인 채 가까스로 주택가를 피해 레이우아르던 공군 기지 인근의 커다란 연못으로 추락했다. 다른 한대는 활주로에 착륙했다.

알도 쉘렌베르크 사령관은 정찰대에서 52년 만에 발생한 첫 항공기 사고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두 비행기의 조종사는 각각 1천250시간, 2천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스위스는 이 사고로 에어쇼 참가를 취소했다.

현지 경제지 한델스차이퉁에 따르면 스위스 공군은 1941년 이후 약 400여 건의 비행기 사고로 350명이 숨졌지만 정찰대 소속 항공기 사고는 처음이다.

스위스 공군은 이번에 사고가 난 F-5 기종 5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는 운용하지 않고 있고 26대는 비행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다.

스위스에서 낡은 비행기의 퇴출은 연방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F-5E는 1970년대에 보급된 오래된 기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공호(KF-5E/F)로 개량 생산돼 훈련용 전투기로 쓰이고 있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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