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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로2016 성공개최 안간힘…파업 노동자 업무복귀 명령 검토(종합)

올랑드 "모든 수단 강구…유럽이 우리를 보고 있다"…파리시는 쓰레기 수거 나서

(서울·파리=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박성진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파업으로 대회를 망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는 파리에서도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유로 201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등지의 트럭 운송 일부 노조원의 파업 가담 등으로 파리 시내 골목에는 쓰레기가 넘치고, 철도 노조원의 파업이 8일째 이어지며,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이 경기가 본격화하는 11일부터 파업에 가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게다가 철도 노조원들은 10일 유로 2016 개막전인 프랑스-루마니아 경기가 열리는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를 잇는 철도 노선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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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가대항 축구경기인 유로 2016은 23개국(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이 6개 조로 나눠 1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열리며 약 200만 명의 외국인들이 프랑스로 몰려올 것으로 당국은 예상한다.

조별 리그가 본격 시작하는 11일부터 당장 항공편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9일 결렬되자 11일부터 나흘간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예고했다.

에어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열흘간 파업을 벌여 월드컵 개막 직전에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에어프랑스 사측은 조종사들이 파업에 가담하면 운항 노선의 20∼30%가 취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에 도착하더라도 도시 곳곳에 쌓여 여름철 더운 날씨에 썩는 쓰레기 문제는 더 큰 골칫거리다.

파업 노조원의 봉쇄로 파리의 총 20개 구 가운데 10개 구 거리에서 쓰레기가 쌓여가는 실정이다. 파리 경찰이 8일 두 곳의 청소차량 주차장에 진입하자, 노조원들은 이에 반발해 파업 연장을 결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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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은 대회를 주최하고, 관중을 수송하는 데 프랑스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공공 서비스는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개막식을 주목할 것이며, 결정이 필요하면 내릴 것"이라면서 "유럽이 우리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알랭 비달리 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축구 팬이 경기장에 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동자들에게 업무 복귀를 명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달리 장관은 "내일 철도 운행 명령을 내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대회를 위협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모든 쓰레기를 수거할 것"이라면서 "이미 10여 대의 청소 차량이 추가로 동원돼 청소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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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은 TV에 출연, "근대화한 국가가 무한한 무질서 상태에 있는 게 옳지 않다"면서 "프랑스의 자부심이 무너질 위험에 빠졌고,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프랑스의 역량을 망가뜨리지 말자"고 촉구했다.

파트릭 카네르 체육부 장관은 프랑스 노동총연맹(CGT) 등을 향해 "잔치를 망치고 있다. 잔치를 망쳐 프랑스 이미지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업과 함께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와 같은 일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유로 2016의 성공적 개최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프랑스는 경찰과 사설 경비업체 직원을 포함해 최대 9만 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신원조회 결과를 토대로 300명을 대회 참가국 대표팀의 민간 경비 일을 하지 못하게 조처했다고 밝혔다.

또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갈 때 이중 검색 장치를 가동하고, 소지품 검사도 추가하는 등 테러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달고 파리 시장은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테러를 극복했고, 파리에 온 관중을 환영하며, 우리는 이렇게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테러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유로 2016이 전쟁 중인 국가에서 열린다고 비유한 다음 일부는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기에 열린다고 여기지만 일부는 프랑스가 그런 과제에 직면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유로 2016이 프랑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tsyang@yna.co.kr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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