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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관람가' 생길까…"영화 등급 세분화" 주장 제기

영상물등급위원회, 50주년 특별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7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신설하는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등급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특별 세미나에서 1부 발제를 맡은 임정택 연세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관람가 등급은 0∼11세로 광범위하다"면서 "지난해 한국에선 전체관람가 등급이지만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PG(부모 동반 필요 등급·한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에 해당) 또는 6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작품이 35편에 달한다"고 말했다.

'7세 관람가' 생길까…"영화 등급 세분화" 주장 제기 - 2

현재 우리나라 영상물 등급은 ▲전체 관람가 ▲ 12세 이상 관람가 ▲ 15세 이상 관람가 ▲ 청소년관람불가 ▲ 제한상영가(제한관람가) 등 5개로 나뉜다.

임 교수는 "부모가 아동의 모든 영상물 시청을 지도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생각할 때 우리는 PG등급을 만들기보다는 등급을 세분화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면서 "7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권고등급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부 발제에서 강내영 경성대 교수는 "등급분류 기준을 객관화·명확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5개 등급의 단계별 구분 명료화, 선정성·폭력성 기준 구체화 및 세분화, 용어의 적합성과 통일성 유지, 전체 맥락과 장르의 특성을 고려한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체노출은 성적 맥락과 비성적 맥락 노출 등으로 기준을 구체화하고, 폭력성은 물리적 폭력의 개념과 폭력으로 인한 상해 정도를 별도로 고려해 폭력에 따른 결과와 과정의 잔혹성이 등급 심의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보호의 가장 핵심 등급인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소년관람불가 기준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영등위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은 "각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제도 개선과 등급분류 기준 정비를 조속히 추진, 보다 발전한 등급분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7세 관람가' 생길까…"영화 등급 세분화" 주장 제기 - 3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6: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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