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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조짐속 러시아 흑해함대 전력 증강

최신예 호위함 취역… 앞으로 2척 추가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에 '신(新)냉전' 조짐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흑해와 지중해를 담당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전력이 크게 증강된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이타르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흑해함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모항인 세바스토폴에서 배수량 4천t급의 최신예 호위함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을 취역시켰다.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은 러시아가 흑해함대 전력 증강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11356 계획'(Project 11356)에 따라 건조하기로 한 6척 가운데 첫 번째 호위함으로 지난 3월 해군에 인도돼 지중해 등에 대한 시험항해를 마치고 흑해함대에 배속됐다.

아드미랄 에센함으로 명명된 두 번째 호위함은 지난 7일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또 세 번째(아드미랄 마카로프) 함은 올 연말께 인도될 예정이다.

흑해함대 대변인은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이 흑해함대가 35년 만에 인수한 첫 원양작전 능력구비 수상함"이라며, 전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최신형 호위함은 러시아가 인도 해군 판매용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건조한 탈와르급(Talwar-class) 호위함을 토대로 하는 것으로 대함, 대잠, 대공 작전 능력을 갖춘 다목적 함정이다.

'신냉전' 조짐속 러시아 흑해함대 전력 증강 - 2

특히 이 함정에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해군이 내해인 카스피 해에 배치된 함정에서 1천448㎞가량 떨어진 시리아 내 반군 표적 타격에 처음 사용해 관심을 끈 SS-N-30A(칼리브르 NK)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과 3S390 시틸(Shtil)-1 함대공 미사일도 갖췄다.

또 533mm 어뢰발사관, 100mm 함포, RBU-6000 로켓 발사대 등도 장착했으며, 카모프(Ka-27PL 또는 Ka-31) 헬기도 탑재한다.

시속 56㎞의 속도에 항속거리가 7천805㎞인 이 호위함이 배치되면 흑해함대의 수상함 전력이 크게 증강될 뿐 아니라 함대 간의 균형과 특히 해외 전력 배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해군 전문가인 USNI의 에릭 워스하임 분석관은 설명했다.

실제로 흑해함대의 수상함 전력은 지난 1980년대 건조된 노후함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신형 호위함 배치로 전력 증강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어려움도 만만찮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흑해함대의 모기지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합병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함정 건조에 필요한 함정용 가스터빈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엔진 생산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건조 작업이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워스하임 분석관은 흑해함대의 전력 증강 계획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안정성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앞으로 함대 현대화와 작전 역량 개선 작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한편 러시아는 나머지 3척의 호위함은 인도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2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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