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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변호사 "정치범 처우 개선하라" 한 달째 옥중 단식


中 인권변호사 "정치범 처우 개선하라" 한 달째 옥중 단식

중국 인권변호사 궈페이슝
중국 인권변호사 궈페이슝(AP=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가 정치범 수감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에 항의해 한 달째 옥중 단식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유명 인권변호사 궈페이슝(郭飛熊·49)이 지난달 9일부터 정치범 수감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다고 수이무칭(隋牧靑) 변호사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본명인 양마오둥(楊茂東) 대신 필명을 사용하는 궈페이슝은 성명서에서 간수들의 직장 검사 장면이 촬영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당한 뒤 단식 투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간수들이 모든 간수 앞에서 벌레처럼 쪼그리고 앉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궈페이슝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게 민주화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모든 교도소 내 전기고문을 없애라고 요구했다. 정치범 수감자 처우 개선과 유엔인권헌장 준수 등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수이 변호사는 "궈페이슝의 몸무게가 단식을 시작했을 때 75㎏였지만, 현재 52㎏도 안된다"며 쇄골이 뚜렷이 보일 정도 건강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수이 변호사는 당국이 궈페이슝의 누나와 형에게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의사인 궈페이슝의 누나는 전화 통화에서 "궈페이슝의 건강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 단식 투쟁을 멈추도록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흐느겼다.

궈페이슝의 형은 이번 주 궈페이슝을 면회했지만, 침묵을 지키라는 압력 때문에 동생의 건강 상태를 언급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궈페이슝 지지자들은 오래전부터 건강 상태가 나빴던 궈페이슝에게 적절한 치료를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지난달 4일부터 번갈아가며 300차례 진행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궈페이슝 지지자 5명은 최근 구금됐으며 30여 명은 각종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페이슝은 10년 전 59일간 단식 투쟁을 한 적 있으며 2013년 광저우(廣州) 톈허(天河)구치소에서 25일간 단식 투쟁을 벌인 적 있다.

그는 2013년 1월 기사 검열에 항의하는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 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가 같은 해 8월 당국에 체포됐으며 작년 11월 공공질서 문란(심흔자사죄·尋흔<다툴흔>滋事罪)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5: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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