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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업이 동네 분위기 훼손" 美이웃간 갈등 고조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에어비앤비'(Airbnb Inc) 등 인터넷에 기반한 신종 '숙박공유 서비스'가 미국 주택가 분위기를 훼손하고 주민 간 갈등과 불화를 심화시킨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숙박공유 서비스업이 성행하면서 빈집이나 빈방을 시장에 내놓는 주택 소유주와 생활 환경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웃 주민간 대립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카고 포티지파크 지구에 사는 샐바토르 리조는 최근 수개월간 낯선 사람들이 번갈아 이웃 론 새터재더의 집을 들고 나는 집을 들어가고 나가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언론에 제보했다.

리조는 이웃 주민이 주택가에서 불법 숙박업을 하면서 생활 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낯선 이들이 동네에 들어와 소음을 만들고 아무데나 주차하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며 "이들은 동네의 암묵적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이웃에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새터재더는 지난해 주민들의 고발로 법정에 소환돼 영업 허가 없이 임대업을 한 대가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숙박공유 사이트에 집을 내놓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임차인이 30일 이상 집을 빌릴 경우 영업 허가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후 에어비앤비에는 30일 이상 집을 빌리는 이들을 상대로만 집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집에 묵은 이들은 에어비앤비 고객이 아닌, (여행자 커뮤니티)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며 대가 없이 집을 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조는 "주택가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골목길에 낯선 사람들을 불러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다른 이웃 대니얼 리퍼는 "한밤중에 갑자기 여러 대의 차가 골목길로 몰려들고 15명이 우르르 내려 소음을 만든다면 어떻겠냐"고 하소연했다.

시카고 시의원 애리얼 리보이러스는 "상업지구가 아닌 주택가에서, 관련 허가도 없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며 운영되는 이런 사업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회원들은 엄격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친다"며 "호스트들에게 각 지역의 부동산 용도 규제법 또는 아파트 단기 임대 약관 등을 제대로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불만이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1년에 90일 이상 돈을 받고 빈집을 대여하는 가정에 상업시설에 준하는 세금 부과키로 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90일은 너무 느슨한 규제"라며 강력한 조치 촉구하고 있다.

"숙박공유업이 동네 분위기 훼손" 美이웃간 갈등 고조 - 2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4: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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