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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대 의학연구진 데이터 조작 들통·논문 철회

관상동맥우회술 시술 환자 장기 생존율 관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명문 사립 시카고대학 의학연구진이 연방정부 기금이 투입된 심장 연구 데이터를 허위로 조작해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확인돼 논문 철회와 아울러 제재 조치됐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 학술지 '생화학 저널'(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은 전 시카고대학 생화학 연구진 리키 말호트라와 캐런 디수자가 2010년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CABG) 시술 환자의 장기 생존율' 관련 논문을 철회했다.

'생화학 저널' 측은 이 연구와 관련 있는 또 다른 논문 1편이 지난해 앞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연구윤리국(ORI)이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말호트라와 디수자의 논문 조작 혐의 조사 결과를 각각 일반에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ORI는 말호트라와 디수자가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제재를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논문은 심장 수술 방법의 하나인 관상동맥우회술의 장기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 추진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말호트라의 부정행위는 그가 미시간대학에 몸담고 있던 2005년과 2006년에 시작됐다"며 당시 그가 연구비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74개 실험 수행결과'라고 내놓은 데이터들이 사실은 충분한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말호트라는 미시간대학의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시카고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데이터 위조를 계속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2010년 논문으로 발간됐다.

말호트라는 지난 2007년 시카고대학 심장 생물학 연구원으로 영입됐고, 디수자는 2008년 말호트라 지원 연구원으로 합류했으나 둘 다 2011년 학교를 떠났다.

시카고대학은 이들의 이직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말호트라는 ORI 심문에서 "자발적으로 시카고대학을 나왔으며 현재 어떤 기관이나 대학에도 소속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디수자는 현재 애리조나 주 피닉스 보훈처 산하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말호트라는 향후 10년간 연방 공공보건서비스 기금이 투입되는 연구에 참여할 경우 반드시 특별 감독을 받아야 한다. 또 5년간 공공보건과 관련한 연구 논문 평가나 자문에 참여할 수 없다.

디수자는 앞으로 2년간 특별 감독하에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동료 전문가 연구 논문 심사위원회에 속할 수 없다.

한편, 과학연구 오류를 추적하는 독립블로그 '리트랙션 워치'(Retraction Watch)는 ORI가 조사를 통해 매년 10여 건의 연구 조작 사례를 찾아내 논문을 철회한다고 전했다.

美시카고대 의학연구진 데이터 조작 들통·논문 철회 - 2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5: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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