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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이준영, 무사 만루 넘기고 한 뼘 성장

9일 대전 한화전, 공 9개로 무사 만루 위기 탈출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연패를 끊은 데 신인 왼손 투수 이준영(24)의 역할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KIA는 6-1로 앞선 7회말 최영필이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1루타를,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바로 전날 KIA는 3-0으로 앞서다 8회말 정근우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팀이 연패 중인 상황, 게다가 전날 뼈아픈 역전패까지 당한 KIA는 경험이 적은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성우-하주석 등 왼손 타자들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왼손 투수가 필요했는데, 불펜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KIA는 이준영에게 쉽지 않은 임무를 맡겼다.

이준영은 긴장한 탓인지 양성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 더 큰 위기를 자초했다.

KIA 벤치에서 전날 역전패를 떠올린 순간, 이준영은 공 9개로 순식간에 불을 껐다.

하주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조인성은 공 3개로 인필드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한화 벤치는 2사 만루에서 송주호 대신 신성현을 타석에 세웠지만, 이준영은 이번에도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무사 1, 2루에 등판한 이준영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는 데 필요한 공은 단 10개였다.

8회말에도 등판한 이준영은 정근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와 8구 대결을 벌인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한기주에게 넘겼다.

한기주는 나머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KIA 타선도 8회 1점 9회 5점을 보태 1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군산상고와 중앙대를 졸업, 2015년 2차 4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준영에게 이날 경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입단 첫해는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만 시간을 보낸 이준영은 올해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2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0일 처음 1군에 합류한 이준영은 이번 한화 3연전에 모두 등판하며 본격적으로 '승리조' 활약을 시작했다.

젊은 투수는 위기를 극복할수록 쑥쑥 큰다.

이준영은 "무사 만루에서 왼손 타자를 만나 자신 있게 대결을 했다. 만루라 유인구 대결을 하면 볼넷 등 대량실점을 할 수도 있다. 어떻게든 공격적으로 대결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떤 투수든 만루에서 정면으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걸 실행으로 옮기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준영은 "1군 콜업되고 나서 계속 실점해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어제(8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일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 대타 차일목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1군 무대 첫 홀드를 수확했다.

아웃카운트 하나에 자신감을 얻은 이준영은 이틀 연속 불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준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구가 잡히는 게 만족스럽다. 1군에서 몫을 하고 싶다"는 말했다.

<프로야구> KIA 이준영, 무사 만루 넘기고 한 뼘 성장 - 2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1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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