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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개막 맞춰 축구 서적 잇따라 출간

'축구 종족'·'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의 개막(11일)에 맞춰 축구팬들이 축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음미해볼 만한 책들이 나왔다.

신간 '축구 종족'은 '전세계 약 30억 축구족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인류는 '축구족'이며, 축구 클럽은 하나의 부족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1967년작 '털 없는 원숭이'로 명성을 얻은 동물·민속학자다. 축구를 인류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오지를 탐험하듯 전세계 '축구 도시'를 답사했다.

푸른 잔디 위에서 화려한 색깔의 옷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공을 차는 모습을 외계인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저자는 "축구는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여러 행동 가운데 가장 독특한 활동"이라며 축구의 중심에 있는 축구 클럽은 곧 하나의 부족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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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은 부족의 영토이자 거룩한 성지다. 다른 부족과의 전쟁에 필요한 전략·전술이 있고 90분간의 경기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부족의 가장 중요한 의식이다. 서포터들은 종교의식처럼 응원가를 부른다. 국제축구협회(FIFA)와 경기 심판은 재판관이며 코치는 주술사다.

책의 서문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히는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썼다. 그는 "축구는 치밀한 두뇌 플레이와 심리전이 결합된 우아한 스포츠다. 22명의 남자들이 공을 다투는 것만 보는 사람들은 축구에 내재된 기하학, 발레의 미학, 심리적 깊이,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축구 선수와 서포터들이 하나의 부족을 이룬다면 엠블럼은 부족의 상징물이다. 부족의 정체성과 역사·야망이 담겼다. 신간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은 37개 국가대표팀 엠블럼에 담긴 의미와 각국의 축구 역사·문화를 소개한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엠블럼 속 검은 독수리의 다리에는 끊어진 쇠사슬이 달려 있다. 나치의 지배에서 벗어난 오스트리아를 상징한다. 한국 대표팀의 호랑이 엠블럼은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며 만든 것이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전까지 엠블럼 없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

축구 종족. 이주만 옮김. 356쪽. 2만5천원.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류청 지음. 396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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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10 08: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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