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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율위, 시진핑 충성고취·사상교육 미진 질타

송고시간2016-06-09 11:43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언론·사상을 총괄하는 중앙선전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 교육을 강화하라는 질타를 받았다.

중국 사정·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9일 감찰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선전부에 대한 업무 순시 결과를 공개하고 중앙선전부가 사상의식 교육에서 미진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중에서도 정치의식, 대국(大局)의식, 핵심의식, 일치(칸치<看齊>)의식 등 '4개 의식' 고취 업무와 사상적 선도 업무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1월말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중국 관영매체에서 줄곧 등장하고 있는 '4개 의식'은 시진핑 1인 체제를 뜻하는 상징적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개 의식' 중에서도 핵심 의식과 일치 의식이 공산당 전체를 지휘하는 핵심인 시 주석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중앙기율위의 감사결과는 중앙선전부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정치 사회적으로 고양하는데 다소 부족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앙기율위 산하 중앙순시조는 지난 3∼4월 중앙선전부에 대한 업무점검을 벌인 바 있다.

중앙순시조는 중앙선전부 관할의 뉴스보도 및 선전 업무가 지향성과 실효성이 강하지 않았으며 사상 선도 업무도 책임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채 강화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매체는 당이 관리 운영한다'는 원칙을 뉴미디어 영역에 관철하는데 있어서도 취약한 점이 노출됐고 대학의 정치사상 교육을 총괄 기획하는데 있어서도 역부족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재를 선발해 쓰는 데 있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청렴 건전한 기풍을 조성하는데 있어서도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류치바오(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중앙선전부 부장은 감찰 및 건의 내용을 수용해 중앙순시조가 제시한 문제점들을 정리 분석한 다음 "당 지도부에 만족스러운 답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기율위와 중앙순시조가 그간 부정부패 척결을 위주로 당 기강을 잡는 업무를 해왔었기 때문에 이처럼 사상 문제까지 손을 대는 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가들이 나온다.

하지만 천제런(陳杰人) 중국정법대학 법제신문연구센터 연구원은 "당 기강엔 반부패뿐만 아니라 사상의식을 아우르는 정치기율 문제도 포괄한다"며 "현 중국 지도부가 사상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中 기율위, 시진핑 충성고취·사상교육 미진 질타 - 2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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