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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내 묘지 2천200기…이장 '비상'

송고시간2016-06-09 11:44

서귀포시, 기존 공설묘지에 자연장지·봉안당 추가 신축 추진


서귀포시, 기존 공설묘지에 자연장지·봉안당 추가 신축 추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 일대 2천기가 넘는 묘지 이장에 대비한 공설묘지 조성 계획이 추진 중이다.

서귀포시는 2017년까지 성산읍에 있는 기존 공설묘지에 1만㎡ 규모의 자연장지 조성과 전체면적 660㎡의 봉안당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제2공항이 들어설 경우 성산읍 신산·온평·난산·고성·수산리 5개 마을 안에 있는 묘지 이장 문제가 대두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시는 표본조사를 통해 이 지역에 약 2천200여기의 묘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온평마을 공동묘지에 있는 478기의 묘와 제2공항 예정지 안에 있는 과수원, 임야, 전 등 1천700필지에 각 1개 이상의 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정치를 잡았다.

시는 공성묘지 조성사업을 위해 전체 사업비 28억원(국비 70%·지방비 30%) 중 국고지원액 19억6천만원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묘지 이전에 따른 보상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항 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마을 주민 사이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남아 있는데다 나중에 묘지 이장 문제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어 사업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제2공항 사업이 시작됐을 때 묘지를 이장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시급했고, 성산읍에 있는 기존 공설묘지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며 보건복지부와 예산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10일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2025년까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4.9㎢(150만평)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내 묘지 2천200기…이장 '비상' - 2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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