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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잡음 '점입가경'

송고시간2016-06-09 11:25

각종 의혹 제기 이어져…"직원 간 갈등의 골도 깊어져"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신규사원 채용비리로 물의를 빚은 대전도시철도공사 사태가 좀처럼 수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잡음 '점입가경' - 2

9일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시는 도시철도공사 신규 직원 채용 때 면접시험 평정표 점수를 조작해 응시자를 부정 합격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부정 채용을 지시한 차준일 당시 사장은 해임된 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경영이사로서 책임 선상에 있던 A씨도 해임됐고, 가담 직원은 정직·감봉 등 징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그러나 '시의 조처가 부당하다'며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근에는 '당시 사장에게 A 경영이사가 응시자 중 일부만 합격시키자는 말을 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에 A씨는 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내가 당시 사장에게 부정 채용 중 일부만 합격시키자는 말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비방도 나왔다"며 "제가 부정 채용 공동정범이라면 수사에서 밝혀져야 하는데 저는 입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 제기 관련자를 무고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사 내부는 직원 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해관계나 비리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심하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 게시판에도 '가담자를 모두 퇴출해야 한다', '상처를 빨리 봉합하자', '벌써 잊으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는 노조원의 게시글과 댓글이 계속되고 있다.

공사 한 관계자는 "동고동락해야 할 직원끼리도 편이 갈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사가 청렴해지고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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