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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도전'…조성준 加토론토 시의원, 주의원에 출사표

송고시간2016-06-09 11:27

온타리오주 보수당 후보 확정…"반드시 이겨 한인 첫 주의원 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199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시의원에 당선한 이래 내리 8선을 기록한 조성준(레이먼드 조·80) 시의원이 온타리오 주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조 시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카버러-루즈 리버 선거구의 보수당 주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이 선거구는 바스 발키순(자유당) 주의원의 사퇴로 오는 9월경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각 당은 이미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다. 조 후보는 자유당 피러갤 시루, 신민당 이사 니산 섄 후보와 맞붙게 된다.

후보 확정 다음 날 선거캠프 출정식을 한 조 후보는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수당 후보로 저를 포함해 4명이 경선에 나왔다가 하루 전 3명이 사퇴해 무투표 당선됐다"며 "보수당 지도부가 저를 위해 나머지 후보의 출마를 막았을 정도로 후원과 지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정식에 패트릭 브라운 온타리오주 보수당 대표, 토바이어스 C. 엔버가 주니어 연방 상원의원, 더그 포드 시의원 등 보수당 거물급 인사들과 타밀·필리핀·중국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스카버러-루즈 리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자유당 텃밭으로, 그동안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곳이다.

조 후보는 "보수당 측에서 엄청난 기대와 함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자유당이 실정을 많이 했고,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당선해 한인 첫 주의원이 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조 후보에 따르면 브라운 당 대표는 "8차례나 시의원에 올랐고, 그 배경에는 정직함, 진실성 그리고 부지런함이 있다. 부정직하고 투명하지 못한 자유당을 상대하기에 조 후보만 한 인물이 없다"고 지지하며 미리 선거사무실을 마련했고, 포드 시의원은 선거사무장을 자처했다.

조 후보의 '퀸스파크'(온타리오 주의회) 입성 시도는 이번이 3번째다. 2005년 보궐선거 때 자유당 후보 공천을 받으려다 무산됐고, 2014년 총선에서는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자유당 후보에 패했다.

하지만 그는 "시의원 8선을 했기에 유권자가 낯설지 않고, 지지도 뜨겁다"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부는 인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하다가 1967년 캐나다에 이민했다.

1988년 신민당의 권유로 연방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자유당 후보에게 밀려 패했고, 3년 뒤 토론토 시의원에 출마해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된 이래 8선을 달성했다. 토론토 시의회는 물론 전 세계 한인 이민사에서도 유일한 기록이다.

그는 캐나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회장으로 2007년 11월 연방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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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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